올해 명절 세트 거래 134%↑·거래액 29%↑
거래액 상위 10개 중 6개, 청와대 관련 물품
9일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번개장터에서 진행된 명절 세트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4%, 거래 금액은 29% 늘었다. 추석 연휴 일주일 전(9월 14일~9월 19일)과 추석 연휴 일주일 후(9월 28일~10월 3일) 이용자 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 추석 연휴에 최고가로 거래된 명절 세트 상위 5개 품목을 보면, 녹용이 들어간 액상 차(1㎏)가 49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청와대나 대통령과 연관된 선물이었다.
2위는 청와대 남녀 손목시계 선물세트로 40만원에 거래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추석 명절 선물이었던 전통주·술잔 세트는 3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추석을 앞두고 5극 3특 특색을 반영한 선물을 사회 각계각층에 전달했다. 선물에는 안동 소주, 전주 이강주를 포함해 전국 각지의 특산품 8종이 담겼다.
4위와 5위 역시 역대 대통령들의 추석 선물 세트로 25만~30만원의 가격대에 사고 팔렸다. 거래액 상위 10개 품목 중 6개가 청와대 또는 대통령 관련 선물이라고 번개장터는 설명했다.
올 추석 명절 세트를 중고거래로 구매한 사람 4명 중 1명(24.4%)은 20대였다. 10대 이하와 30대가 각각 22.2%, 20.7%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판매자도 20대가 32.1%로 가장 많았다. 20대와 30대(24.5%) 비중을 합치면 절반을 넘어섰다.
중고거래 플랫폼에 빈번하게 올라오는 명절 세트는 ▲스팸·햄 ▲커피·차 ▲홍삼·인삼 ▲참치 등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선물 세트 거래는 해마다 반복되는 흐름이지만 올해는 거래 건수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며 "20~30대를 중심으로 필요 없는 선물을 원하는 것으로 바꾸는 방식이 익숙해지면서 명절테크가 일상적인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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