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전기요금, 美중간선거 쟁점으로…겨울 난방비도 부담

기사등록 2026/10/07 10:02:40 최종수정 2026/10/07 11:58:23

이란전·AI 확대에 에너지 비용 논쟁

주정부 유류세 감면…연방 유류세 감면은 정체

NEADA "난방유 사용 가구 비용 약 50% 증가 전망"

[사키르=AP/뉴시스] 오는 11월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와 전기요금이 접전지역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액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유가와 전기요금은 상·하원 다수당을 가를 핵심 변수다. 사진은 2015년 12월13일 바레인 사키르의 사막 유전에서 석유 펌프가 석양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오는 11월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와 전기요금이 접전지역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연료비 상승과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 비용 논쟁이 생활비 문제와 맞물렸다. 겨울철 난방비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너지 부담을 낮출 대책에 관심이 쏠렸다.

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액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유가와 전기요금은 상·하원 다수당을 가를 핵심 변수다. 주유비와 가정의 전기요금은 물론 상품 생산·운송 비용에도 영향을 미쳐 유권자가 체감하는 부담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유값 상승이 농기계와 화물차 운영비를 높여 식료품과 각종 상품 가격에도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농업 비중이 높은 아이오와 등에서는 연료비 부담이 선거 판세의 변수로 떠올랐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란 전쟁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재선 경쟁에 나선 아이오와의 공화당 하원의원 2명은 전쟁 중단을 위한 표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중서부의 평균 경유 가격은 갤런당 6.53달러(8800원)로, 1년 전보다 2.80달러(3800원)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네브래스카 유세에서 비도로용 면세 경유의 도로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연방 소비세 납부를 연말까지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농민과 화물차 운전자의 연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주정부도 유류세 감면에 나섰다. 오하이오는 초당적 지지로 90일간 유류세 징수 중단 법안을 통과시켰고, 조지아는 지난 3월 60일간 징수를 중단했다. 의회 승인이 필요한 연방 유류세 감면은 진전이 없었다.
[페이트=AP/뉴시스] 오는 11월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와 전기요금이 접전지역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액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유가와 전기요금은 상·하원 다수당을 가를 핵심 변수다. 사진은 2025년 7월30일 미국 텍사스주 페이트의 한 주택 다락에서 냉난방업체 직원 루디 테일러가 새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 2026.10.07.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연료비 완화책이 논의되고 있다. 유류세를 줄이면 교통 기반시설 등에 쓸 재원이 감소할 수 있어 재정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전력 수요 대응도 주요 현안이다. 서치라이트연구소 조사에서 응답자의 57%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전력망을 개인의 불편보다 국가안보와 경제에 더 큰 문제로 봤다. AI 산업 확대 속에 전력 공급을 늘리고 비용 부담을 관리할 방안이 선거의 과제로 떠올랐다.

겨울을 앞두고 난방비 우려도 커졌다. 전국에너지지원책임자협회(NEADA)는 난방유 사용 가구의 이번 겨울 평균 난방비가 지난해보다 약 5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중순 제시한 증가율 31.3%를 상향한 것이다.

가구당 평균 비용은 지난 겨울 약 1749달러(235만원)에서 이번 겨울 2627달러(353만원)로, 약 878달러(118만원) 늘어날 전망이다. 연료 가격이 더 오르면 지출도 증가할 수 있다. 주유비와 전기요금에 이어 난방비까지 가계 부담을 키우면서 에너지 대책이 중간선거의 주요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댈러스=AP/뉴시스] 오는 11월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와 전기요금이 접전지역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액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유가와 전기요금은 상·하원 다수당을 가를 핵심 변수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9일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10.07.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