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北 지뢰 사고, 안보리 의장성명·결의안·서한 등 검토…NSC 논의 거칠 것"(종합)

기사등록 2026/10/06 17:39:10 최종수정 2026/10/06 18:46:23

"북 지뢰사고, NSC서 논의 거쳐 정부 입장 만들어갈 것"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우크라 측 사과 메시지 받아"

"우리 생각과 수준 차이 있어 단호한 조치 취할 것"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06. ks@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유자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6일 비무장지대(DMZ) 북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대응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성명과 결의안 채택, 서한 발송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DMZ 북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 정세를 매우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오로지 국익만을 위해서 차분하게 현명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정부의 대응을 놓고 굴욕 대북정책, 북한 눈치보기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말하며 "최종조사 결과가 나왔음에 비추어 외교부로서도 여러가지 다각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검토해보고 NSC에서 논의를 거쳐 정부 입장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했다.

조 장관은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대응을 묻자 "안보리 의장 성명이 있을 수 있고 그보다 더 강한 결의안 채택이 있을 수 있고 일방적인 서한을 보내는 것이 있고, 효과를 생각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있다"라며 "네 가지 방안을 다 두고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서한을 보내지 않는 방안도 검토 중인가'라고 묻자 "세가지 방안 플러스 다른 고려를 하는 것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2015년 북한 목함지뢰 사건 당시 정부는 주유엔 한국대사 명의로 유엔 안보리 의장에 서한을 보내 사건 내용을 알리고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최근 NSC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대북 사이버 제재안을 두고 충돌했다는 보도에는 "공개적으로 이견이 불거졌다는 것은 없다. NSC 회의는 가장 보안이 철저히 유지되는 회의"라고 했다.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긴장을 낮추고 접경 지역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남·북한과 유엔사가 정전협정상 MDL의 좌표와 현장표식들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우 의원의 지적에는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으며 유엔사와도 소통을 해 왔다"고 조 장관은 언급했다.

이어 "다만 계속 우리 정부가 요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측의 호응이 없어서 어떠한 방법으로 호응해오도록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이 외교부가 국방부, 통일부, 국가안보실과 메시지를 잘 조율해서 한반도 평화 추진 정책 방향에 맞춰서 정부 입장을 단일하게 잘 조정해 내야 된다고 지적하자, 조 장관은 "우선 정부의 단일한 입장을 만들어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그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또한 북한에 단호한 요구를 하는 것과 이것이 불필요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와 관련해선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사과 표현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으나 정부가 기대하는 수준과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대외 보안은 우크라이나가 먼저 요청한 사안"이라며 우리 측도 당사자 및 가족의 신변 안전, 외교·안보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공개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외 비공개 합의 사항 관련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는 것은 양국 관계 발전에도 긴요하다"라며 "외교적 소통을 통해 원칙에 입각한 대응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크라이나 측의 사과 여부를 묻자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데 곤혹스러워하고 사과의 말이 들어있는 메시지를 받았다"라고 했다.

다만 "저희가 생각하는 수준과 차이가 있어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라며 주우크라이나대사를 소환해야 한다는 이 의원의 언급에 대해 "그 방안을 포함해서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 측에 무기 지원 등 대가를 약속한 사실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또 조 장관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미 전략투자사업 협의의 진전을 토대로 전 분야 후속협의 추진을 위한 동력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11월 초 미국 중간 선거 결과를 예의주시하겠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여론을 더 확대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면서 북한 핵 능력의 중단·축소·폐기로 이어지는 단계적이고 실용적 접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며 단계적 비핵화 방안을 발전시키고 중국·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했다.

러시아와 관련해선 "대북정책을 설명하는 한편 지속되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엄중한 우려를 전달하고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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