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웃음 지은 KT 이강철 감독 "홈에서 우승하니까 좀 우승한 것 같네"

기사등록 2026/10/06 18:15:14

전날 롯데와의 홈 경기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 확정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06.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 감독은 남은 선발 기용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홈에서 하니까 좀 우승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우승 확정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전날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했던 KT는 같은 시간 삼성 라이온즈가 패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 감독은 "(대구에서 우승을 결정했던) 21년도에는 뭐 좀 하다가 빨리 나가라 해서 잠깐 있다가 나갔다. 근데 어제는 팬들 앞에서 샴페인도 터트리고 좀 우승같이 우승한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키움을 상대한 뒤 하루 뒤 삼성과의 맞대결이 예정돼있던 만큼 일찍 우승을 결정하지 못했다면 험난한 여정이 펼쳐질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를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했다. 삼성과 붙기 전에 꼭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리그 흥행도 좋지만 죽을 것 같았다. 하루라도 일찍 끝나서 마음이 정말 편한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KT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정규리그 4경기를 남기고 있다. 남은 기간은 주축 선수들의 기록 달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삼성전에는 일단 (소)형준이가 나간다. 형준이는 10승 때문에 나가야 한다. 내일 나가고 4일 쉰 뒤 또 나갈 수도 있다. 본인이 4일 턴으로 나간다고 하니까 해줘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고)영표는 다승왕이 걸려있다. 내일 중간에 내보내서 승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럼 또 형준이한테 맞아 죽을 것 같다. 가위바위보를 하라고 하든지 해야겠다"며 껄껄 웃었다.

KIA 김도영과 홈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샘 힐리어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그래도 1위 팀에서 MVP(최우수선수)가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 힐리어드도 KIA전에 투런포를 쳤다. 엄청 임팩트가 강했는데 나한테만 강했냐"고 되물으며 "힐리어드도 남은 경기에서 빼지 않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현민이도 100안타가 걸려있긴 한데, 오늘 인조잔디 경기장이기도 해서 빼줬다. 나중에 적당한 투수 나오면 써주겠다고 했는데 그게 어떻게 될 진 모르겠다"며 머쓱하게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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