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DB 창업회장, 주식재산 1조 클럽 가입…평가액 1위 이재용 삼성 회장

기사등록 2026/10/06 11:00:00

CXO연구소, 48개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GS 허창수, 3분기에만 주식재산 50% 넘게 껑충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이 올해 3분기 주식재산 1조80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3분기 기준 주식평가액이 45조9894억원으로 집계됐다.

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의 주식가치는 8741억원(6월 말 기준)에서 1조808억원으로 올 3분기에만 23.6% 상승했다.

김 창업회장은 DB손해보험을 포함해 모두 4개 종목에서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이중 DB손해보험 주가가 2분기 대비 3분기에 13만39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38.2%나 오른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김 창업회장은 올해 분기별 그룹 총수 주식재산 조사에서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 48명의 주식가치는 3분기에만 18조원 넘게 감소했다.

국내 빅3 그룹 총수에 속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모두 조(兆) 단위로 주식재산이 하락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3분기 주식재산 45조9894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6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으로 보면 최근 3개월 새 10조원 넘는 주식재산이 감소했는데, 여기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주가 하락 영향이 컸다.

올해 6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33만4000원에서 26만8500원으로 19.6% 줄며, 3분기에만 6조3000억원 넘게 주식평가액이 감소했다.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으로 9월 말 주식재산은 12조9316억원으로 올해 초부터 3분기까지 주식재산 10조 클럽을 유지해오고 있다.

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7조6397억원을 기록했다.

4~5위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6조5764억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4조833억원)이 포함됐다.

3분기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 그룹 총수는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었다.

허 명예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올 6월 말 4158억원에서 9월 말 6385억원으로 증가했다. 3개월 새 53.6% 상승률을 보였다.

허 명예회장은 9월 말 기준 GS㈜, GS건설 2개 종목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허 명예회장은 이 중 GS㈜ 보통주 434만4995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종목의 종가는 지난 6월 말 6만6300원에서 9월 말 10만7200원으로 61.7%로 수직 급등하면서 주식평가액도 크게 불어났다.

반면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주식평가액은 최근 3개월 새 6500억원에서 2524억원으로 줄었다.

올 2분기 대비 3분기 주식가치 감소율만 해도 61.2%로 나타났다.

이 명예회장은 코오롱㈜, 코오롱티슈진,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인더스트리 5개 종목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이 중 주식평가액이 비교적 높은 코오롱㈜와 코오롱티슈진 주가가 각각 49.7%, 83.6% 떨어지면서 이 명예회장의 주식재산도 크게 낮아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주식 종목은 150개 안팎인데, 주가 흐름은 두 갈래로 양분돼 희비가 엇갈렸다"며 "4분기에도 그룹 총수의 보유 주식수 변동으로 주식평가액이 달라지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