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주담대 절반 이상 '장기 연체'…ABL·DB손보 연체율 2%↑

기사등록 2026/10/06 09:34:25 최종수정 2026/10/06 09:50:23

90일 이상 연체액 1071억원…55.8% 차지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액이 최근 감소했지만, 절반 이상이 90일 이상의 장기연체로 건전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보험업권 가계대출 건전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보험업권 주담대 잔액은 52조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연체금액은 1921억원으로, 2022년말 1290억원에서 2024년 말 2105억원까지 늘었다가 올해 다시 1000억원대로 감소했다.

연체금액은 줄었지만 장기연체 비중이 높아졌다. 해당 기간 30일 이상 연체금액 1921억원 가운데 90일 이상 연체액은 1071억원으로 55.8%를 차지했다. 2022년 말 장기연체 비율인 49.3% 대비 6.4%포인트(p) 오른 수치다.

보험사별 편차도 컸다. 6월 말 기준 업권 전체 주담대 연체율은 0.4%로 집계됐다. ABL생명의 연체율은 2.76%에 달했다. DB손해보험(2.67%), KDB생명(2.33%), 흥국생명(2.25%) 등도 2%대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특히 DB손보 주담대 연체율은 2022년 말 0.33%에서 올해 2.67%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도 연체율이 0.22%에서 0.62%로 상승했다.

박성훈 의원은 "겉으로 보면 보험업권 연체율이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연체 차주의 부실이 단기간 해소되지 않고 장기화하고 있다"며 "당국이 장기연체 비중과 보험사별 건전성 편차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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