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다이글로벌, K뷰티 가품 막는다 "제조부터 유통까지 추적·차단"

기사등록 2026/10/06 09:36:13

통관 단계서 가품 적발 체계 구축

AI로 글로벌 유통 가품 실시간 탐지

[서울=뉴시스] 구다이글로벌 IP팀이 세관원들을 대상으로 정가품 식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구다이글로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조선미녀, 티르티르, 스킨1004 등을 운영하는 구다이글로벌이 글로벌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부터 통관, 유통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지식재산권(IP) 보호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정품 패키지를 그대로 복제한 '데드카피(Dead Copy)'부터 브랜드명을 교묘하게 변형한 유사 제품까지 가품 수법도 정교해지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사내 IP 전담팀을 신설하고 제조·통관·유통 단계별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제조 단계에서는 글로벌 가품 생산이 집중된 중국 현지에서 전문 조사업체와 수사당국과 협력해 가품 제조공장과 보관 창고를 추적·단속한다. 적발된 가품은 압수·폐기하고 형사·민사소송을 통해 책임을 묻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단속 실적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의 절반을 넘어섰다.

통관 단계에서는 2024년 하반기부터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동남아 주요국 등 30여개국 세관에 상표권을 등록하고 의심 물품을 통보받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여러 국가에서 통관 과정에서 가품을 적발하고 있다.

세관원이 현장에서 정품과 가품을 구별할 수 있도록 국내외 세관을 직접 방문해 브랜드 식별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와 직접 맞닿는 유통 단계에서는 AI 전문업체와 협력해 글로벌 이커머스와 SNS에서 판매되는 가품 링크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신고한다. 올해 상반기 신고 건수와 삭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31%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플랫폼의 가품 판매자 여러 명을 한 건의 소송으로 묶어 제소하는 Schedule A 소송도 활용하고 있다. 판매 계정 정지와 손해배상 판결을 통해 가품 판매 수익을 회수하고 재판매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단속도 병행한다. UAE 두바이 등 주요 유통 거점의 대규모 도소매 시장을 현지 수사당국과 합동 단속해 가품을 압수·폐기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역추적해 실제 물류창고를 찾아내는 O2O(Online to Offline) 단속 모델도 말레이시아와 국내 주요 플랫폼에 도입했다.

국내에서는 지식재산처와 관세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물류창고를 대상으로 한 가품 단속도 진행하고 있다.

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가품은 브랜드 신뢰를 훼손할 뿐 아니라 검증되지 않은 성분으로 소비자의 피부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문제"라며 "제조공장부터 최종 판매 채널까지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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