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30 넘어 지속 협력"…한·사우디, 미래산업 협력 확대

기사등록 2026/10/06 10:00:00

양국 경제인 280여명 참석…비즈니스 투자 포럼 개최

건설·헬스케어·물류·첨단산업 등 협력 기회 발굴

[서울=뉴시스]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제인협회 건물 앞 현판. (사진 = 한경협) 2025.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계가 발주·수주 중심의 협력을 공동투자와 현지 생산, 기술협력으로 확대하기 위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기금(PIF)과 공동으로 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2026 한-사우디 비즈니스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및 투자 교류를 확대하고, 분야별 사업·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통상부가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과 파하드 바라카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대리를 비롯해 양국 경제인 28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코오롱과 포스코이앤씨, 네이버,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참여했으며, 사우디에서는 PIF와 주요 기업 20여개사가 자리했다.

김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양국 경제협력은 발주와 수주를 넘어 공동투자와 현지 생산, 기술협력으로 이어지는 '양방향 파트너십'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구체적인 투자와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비전 2030'을 넘어 지속될 한-사우디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영상 축사에서 양국이 지난 60여 년간 에너지 공급과 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서로의 성장에 기여해 왔으며, 비전 2030을 계기로 협력 분야를 첨단산업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의 지원 방향으로 ▲자원 공급망 협력 강화 ▲AI 전환을 통한 첨단산업 협력 가속화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확충을 제시했다.

특히 한·GCC FTA의 조속한 서명과 발효를 추진하고, 정부 간 협의 채널을 활용해 양국 기업의 교역·투자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특구개발·건설 ▲기술·미디어·통신·헬스케어 ▲유틸리티·자원·운송·물류 ▲첨단산업 등 4개 분야의 기업 피칭이 진행됐다.

포스코이앤씨는 도시·복합개발과 대형 건축 사업 역량을 소개했으며, 기술·미디어·통신 및 헬스케어 세션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우디에서 추진 중인 소버린 AI 사업을 소개했다.

유틸리티·자원 및 운송·물류 세션에서는 현대로템이 철도·항만·물류 관련 사우디와의 협력 기회를 소개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항공우주와 전기차·모빌리티를 중심으로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고정익·회전익 항공기와 무인기, 인공위성 등 주요 제품군을 소개하고 현지 기업과의 공동 개발·생산 등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양국 기업은 피칭 세션과 함께 진행된 일대일 상담회에서 프로젝트 참여와 기술협력, 현지 사업·투자 가능성도 논의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양국 기업이 서로의 사업 역량과 투자 수요를 직접 확인하고 협력 접점을 넓히는 자리였다"며 "이번 교류가 구체적인 사업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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