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514개 과제 신청…최종 배정률 30.8%
미선정 물량 8528장·선정 후 감액 960장…9488장 미배정
추가 지원에도 3096장 신청해 2232장 공급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으로부터 제출받은 '최초 GPU 산·학·연 신청·선정·배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공모에 233개 기관이 514개 과제로 GPU 1만3712장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최종 배정 대상은 73개 기관, 160개 과제로 GPU 4224장이 지원됐다. 전체 신청량의 30.8% 수준이다. 반대로 신청된 GPU 가운데 9488장(69.2%)은 배정되지 않았다.
분야별로는 학계의 신청 규모가 가장 컸다. 대학 등 학계에서는 360개 과제를 통해 8600장을 신청했지만 실제 배정량은 2696장으로 신청량의 31.3%였다.
산업계에서는 131개 과제가 4312장을 신청해 1216장(28.2%)을 배정받았다. 연구계는 23개 과제에서 800장을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312장(39.0%)이 최종 공급됐다.
GPU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과제 가운데서도 신청한 수량을 모두 배정받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 미선정 과제가 신청했던 GPU는 모두 8528장이었다. 여기에 지원 대상으로 뽑힌 뒤 신청량보다 적게 배정된 물량도 960장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신청량 1만3712장 가운데 당초 신청대로 공급되지 않은 GPU는 총 9488장이었다. 미선정 과제 신청분 8528장과 선정 과제 감액분 960장을 합친 수치다.
분야별 미배정 규모는 학계가 5904장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5432장은 미선정 과제가 신청한 물량이고, 472장은 선정 이후 감액된 물량이다.
산업계에서는 미선정 물량 2744장과 감액분 352장을 합쳐 3096장이 신청대로 공급되지 않았다. 연구계는 미선정분 352장과 감액분 136장 등 모두 488장이었다.
이후 진행된 추가 지원에서도 GPU 확보 수요는 이어졌다. NIPA 자료에 따르면 올해 4~7월 진행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 미사용 자원의 추가 지원' 공모·수시모집에는 126개 과제가 GPU 3096장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106개 과제에 2232장이 지원돼 신청 대비 지원율은 72.1%였다.
산업계는 91개 과제가 2048장을 신청해 71개 과제에 1576장이 지원됐다. 지원율은 77.0%였다. 학계에서는 35개 과제가 1048장을 신청했고, 35개 과제에 656장이 공급돼 신청량의 62.6%가 지원됐다. 해당 추가 지원에는 연구계 신청이 없었다.
김 의원은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기업과 연구기관이 실제 연구·개발에 G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급 규모와 지원 체계를 수요에 맞게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산·학·연의 GPU 수요가 정부 지원 규모의 3배를 넘어선 것은 그만큼 AI 연구와 산업 현장에서 고성능 GPU가 절실하다는 의미"라며 "정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말고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GPU 지원 규모를 과감하게 확대해 AI 경쟁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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