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2% 선택…'가족 정착'은 과제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전이 '직원들이 실제로 정착할 수 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원주시는 6일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노동조합과 본원 원주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가 지난달 3일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방향을 발표한 이후 원주시와 이전 대상 기관 노조가 맺은 첫 협약이다.
건설기계안전관리원은 1997년 설립된 기타공공기관으로 현재 정원은 238명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노조의 원주 선호도다.
최근 노조 설문에서 응답자 176명 중 173명(98.2%)이 원주를 선택했다.
하지만 자녀교육과 경제적 부담, 주거 문제, 직원 이탈 등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원주로 이전하겠다는 것과 원주에 정착하겠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 셈이다.
원주시가 2차 이전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지점도 여기에 있다. 시는 65개 기관을 대상으로 유치 전략을 재정비하고 11만㎡ 규모 업무공간과 정착지원책 등을 준비해 조기 이전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
정부 역시 기존 혁신도시 중심 집적과 지역 대학·산업 연계, 자족적 정주기반 확충, 신속한 이전 등을 2차 이전의 주요 원칙으로 제시했다.
결국 기관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머물 수 있는 교육·주거·생활환경을 얼마나 갖추고 이전 기관과 원주의 기존 의료·생명·AI 산업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실질적인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구자열 시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원주혁신도시의 성장과 완성을 위한 기회인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der876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