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 울산 태화강 산책로서 관찰

기사등록 2026/10/06 09:16:50
[울산=뉴시스] 울산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하늘다람쥐가 시민들이 오가는 태화강 산책로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사진= 윤기득 작가 제공) 2026.10.05.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하늘다람쥐가 울산시민들이 오가는 태화강 산책로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9일 오후 2시께 이찬숙 자연환경해설사가 태화강 중류 강변 산책로를 지나다 딱따구리 구멍을 관찰하던 순간 하늘다람쥐 1개체와 눈이 마주쳐 이를 사진으로 기록했다.

이후 시민생물학자 윤기득 사진작가가 17일과 23일 현장을 찾아 하늘다람쥐 2개체가 둥지 구멍을 드나들며 활동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영상을 확인한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한상훈 박사는 "두 마리가 함께 있는 것은 암수로 추정된다"며 "1년에 1~2차례 번식하는데 아직 새끼를 낳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찰로 번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울산에서는 그동안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석남사 일원, 이천리 배내마을, 북구 천마산 편백림 등 산림 지역에서 서식이 확인된 적 있지만 시민들이 오가는 태화강변 산책로에서 둥지가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늘다람쥐는 설치목 다람쥐과로 몸길이 15~20㎝ 안팎이다.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의 피부막(비막)을 펼쳐 나무 사이를 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관찰이 잘 안되고 야간에 적응하기 위한 크고 검은 눈과 긴 수염을 갖고 있다.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받고 있다.

시는 하늘다람쥐 보호를 위해 서식지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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