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결승골…'숙적' 일본에 1-0 승리
4회 연속 우승…최다 우승 기록 '7회'로
'4골 4도움' 엄지성, 대회 득점왕·도움왕 등극
중국, 승부차기 끝 우즈벡 꺾고 동메달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한일전 결승골을 터트린 엄지성(스완지시티)은 이번 대회 득점왕(4골)과 도움왕(4개)을 모두 휩쓸었다.
한국 축구는 이날 승리로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최다 우승 횟수를 '7'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다 연패 기록을 4연패로 경신했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적지에서 누르고 우승해 기쁨은 배가 됐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선 자카르타와 항저우, 이번 대회까지 3차례 연속 결승 한일전이 성사됐는데, 모두 한국이 웃었다.
최전방에 이영준(그라스호퍼)가 자리했고, 공격 2선에는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베스테를로), 엄지성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부상으로 중국과 준결승전에 결장했던 주장 이기혁과 이승원(이상 강원)이 포진했으며, 배현서(경남), 김지수(브렌트포드), 신민하(강원), 최석현(울산)이 포백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수원)이 꼈다.
꾸준한 압박 끝에 전반 6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엄지성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박스까지 침투한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영점이 정확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일본도 전반 9분 좋은 기회를 얻었다.
일본은 전반 28분 은와디케가 부상을 당해 후쿠나가 유야를 출전시키는 예상 밖 변수를 맞았다.
그러나 전반 37분에는 후쿠나가가 강력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노리면서 강하게 압박했다.
일본은 후반 초반에도 계속해서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12분 이기혁을 빼고 황도윤(서울)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마침내 한국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5분 양민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를 압박해 공을 탈취한 후 크로스를 올렸다.
일본 골키퍼가 쳐냈지만 세컨드볼이 엄지성에게 떨어졌다. 엄지성은 페인트 동작으로 상대를 벗겨낸 후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후반 21분 양민혁을 대신해 강상윤(전북)을 출전시키며 공수 연결 고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국은 후반 25분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맞았다.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이영준이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맞이했으나, 슈팅이 약했다.
일본은 골대 불운이 나왔다.
후반 34분 이시이 히사츠구가 박스 바로 앞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맞혔다.
이후 일본은 추가 시간 골키퍼까지 끌어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한국 골망을 흐르지 못했고, 경기는 이민성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선 한국의 준결승 상대였던 중국이 우즈베키스탄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시상대에 오른 건 1998년 방콕대회(동메달) 이후 2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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