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수퍼스 창단식에 시민 500여명 찾아
"다시 팀 생겨 다행" "빨리 시즌 시작했으면"
전남광주를 연고한 여자프로배구단 해단으로 연고팀이 사라질까 마음을 졸였던 팬들이 새 구단 창단을 반겼다.
3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SOOP 스타디움에서 여자프로배구 신생팀 'SOOP 수퍼스' 창단식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시민 500여명이 모여 새 출발을 지켜봤다.
창단식 시작 1시간30분 전부터 입장한 시민들은 응원 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거나 선수들에게 전할 손편지를 작성하며 행사를 기다렸다.
SOOP 수퍼스는 지난 4월 해단한 AI 페퍼스 배구단을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SOOP이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AI 페퍼스 해단으로 광주 연고 여자프로배구단이 사라질 상황이었지만, SOOP의 인수로 새 구단이 다시 지역에 둥지를 틀게 됐다.
한민용·김진화 부부는 광주를 연고한 이전 배구단부터 응원해온 '찐팬'이다. 아들도 자연스럽게 배구를 좋아하게 돼 4년째 함께 경기장을 찾고 있다.
김씨 부부는 "팀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마음을 졸였다"며 "다시 광주에 연고팀이 생겨 다행이고, 이제 마음 놓고 응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들 한태현(9)군도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한군은 "치어리더 누나들과 함께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승리하면 정말 기분이 좋다"며 "지역 배구단이 사라진다는 소식에 많이 아쉬웠는데, 빨리 시즌이 시작돼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도 지역 연고팀의 앞길을 응원했다.
김성아(42·여)씨는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배구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마침 연고팀이 생긴다고 해 응원하러 왔다"며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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