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 "성매매 의혹? 근거 없는 마타도어"

기사등록 2026/10/03 11:53:10 최종수정 2026/10/03 12:13:41

경찰 "선거법 위반 등 관련 오늘 예정된 수사 없다"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상욱 울산시장이 28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 인터뷰하고 있다. 2026.09.28. leeyj2578@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김상욱 울산시장이 3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오전까지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께 김 시장의 경찰 조사와 관련해 "오늘 중 예정된 수사는 없다"고 밝혔다.

취재진은 김 시장의 경찰 출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울산경찰청 정문 앞에서 대기했지만 김 시장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민주당TV '민티07'에 출연해 "토요일도 또 조사받으러 가야 한다"며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다만 경찰은 이날 김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수사 일정이나 출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어 김 시장이 언급한 '토요일 조사'가 실제 3일 예정된 소환 조사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시장이 이날 예정된 경찰 조사에 출석하지 않은 것인지 애초 경찰과 조율된 조사 일정이 없었던 것인지도 현재로서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 시장은 지난달 방송에서 잇따른 고소·고발로 시정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정을 시작한 이후에 입만 열면 고발장이 들어와 있다"며 "일할 시간을 많이 뺏기는데 그러라고 계속 고발을 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김상욱 울산시장 유튜브 '김상욱 TV' 게시글 갈무리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상욱TV'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려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거듭 반박했다.

김 시장은 게시물에서 성매매 의혹 등을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가 나오면 그 즉시 의혹을 제기하고 허위 선전을 선동한 무책임하고 비겁한 분들은 '정계은퇴' 및 '의원직 사퇴'하는 책임 있는 행동을 하라"고 밝혔다. 또 "의혹을 사실인 양 확대 재생산하고 퍼뜨린 언론은 시민들께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시장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러시아 여성 동거설과 요구르트 아줌마 불륜설 그리고 '불륜 올림픽설' 등이 제기됐다"며 "말도 안 되는 마타도어"라고 반박했다.

또 "변호사 시절인 3~4년 전 출입국 업무 확대를 위한 현지 업계 접촉 등의 목적으로 필리핀에 다녀온 것을 두고 '필리핀 성매매설'까지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돼지는 진흙을 좋아한다"며 "진흙 좋아하는 돼지와 인간이 진흙탕에서 싸우면 돼지만 좋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돼지 너 혼자 뒹굴어라' 하고 있는데 정도가 지나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김 시장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과 함께 원정 도박 및 성매매 의혹 등과 관련해서도 고발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시장을 둘러싼 공직선거법 위반 등 고발 사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향후 소환 일정이 다시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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