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금메달' 요트 하지민 "올림픽서도 포디움 노리겠다"[나고야AG]

기사등록 2026/10/03 11:07:58 최종수정 2026/10/03 11:55:09

전날 남자 딩기 결승서 우승

첫 레이스 실격 딛고 정상

"매일 순간에 집중한 게 해답"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요트 남자 딩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하지민이 3일 오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03. 20hwan@newsis.com
[나고야·서울=뉴시스] 안경남 하근수 기자 = 생애 5번째 아시안게임에서 4번째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 요트 전설 하지민(38·해운대구청)이 2년 뒤 올림픽에서도 포디움에 오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하지민은 3일 일본 나고야의 라이브즈 나고야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5번째 출전인데, (직전 대회) 은메달을 뒤로하고 다시 금메달을 따서 감명 깊다"며 "결과를 내려놓고 즐길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전날 하지민은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딩기 결승 레이스에서 9점을 기록해 시상대 꼭대기에 우뚝 섰다.

2010년 항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은 개인 통산 4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직전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선 은메달에 그쳤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요트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하지민은 "(올림픽 출전권이) 요트 종목은 선수가 아니라 나라에 배정되다 보니, 국내 선발전을 거쳐야겠지만 최대한 열심히 해서 출전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7위 이상으로 (2028 LA 올림픽에서) 포디움을 노려볼 수 있도록 아쉬운 점을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요트 남자 딩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하지민과 정성안 감독이 3일 오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03. 20hwan@newsis.com
요트 딩기는 오프닝 시리즈에서 총 9번의 레이스를 펼치고, 1위 1점, 2위 2점 등 순위대로 벌점을 매겨 합산 순위가 가장 낮은 10명이 결승 시리즈에 진출해 메달 경쟁을 한다.

하지민은 이번 대회 오프닝 시리즈 첫 레이스에서 실격을 당하며 흔들렸지만, 남은 시리즈에서 호성적을 거둔 뒤 결승 시리즈에 올라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정성안 요트 대표팀 총감독은 "하지민이 첫 시리즈에서 예상치 않은 실격을 당했지만, 힘든 상황을 견디고 우여곡절을 극복해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제자를 칭찬했다.

"당연히 경험이 도움이 됐다. 지난 대회 때는 매너리즘일 수도 있고 투지도 부족했다"고 운을 뗀 하지민은 "개인적, 외부적으로 기대감이 생겨 압박이 있었다. 이번에는 매일 순간에 집중한 게 해답이 됐다"고 돌아봤다.

하지민은 "지난 항저우 대회 은메달 이후 성공과 실패는 외부에서 결과로만 재단한다는 걸 느꼈다"며 "그것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걸 하면 언젠가 기회가 온다. 그 과정 자체가 즐거움이고 원동력이 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하지민은 "집에서 육아하는 아내가 노고가 많다.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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