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메달 2개 획득해
[오카자키(일본)·서울=뉴시스] 안경남 김진엽 기자 = 한국 양궁 리커브 간판선수인 김제덕(예천군청)이 기가 죽어 혼성 단체전에서 실수했다고 고백했다.
김제덕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과 남자 대표팀을 이뤄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인도를 세트 점수 5-1(56-56 57-50 56-54)로 눌렀다.
이로써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 1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던 한국 양궁은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체전 8연패 실패, 혼성 단체전 동메달 등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남자 대표팀이 한국 리커브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혼성에 이어 남자 경기를 소화한 김제덕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2연패했는데,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어릴 때부터 롤모델이었던 (김)우진이형, 형 같은 존재인 (이)우석 선수와 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옆에서 단체전을 함께 하며 금메달을 따 뿌듯하다"고 말했다.
혼성 단체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결승에도 모르지 못했지만, 남자 단체전에선 맹활약한 김제덕이다.
그는 "솔직히 혼성 단체전 떄는 기가 죽었다. 헷갈렸고, 내 경기력에 못 미쳤다. 초보적인 실수도 나왔다"며 "실수를 두 번하지 말자는 각오로 단체전을 치렀다. 형들도 '실수는 잊고 너의 경기를 하라'고 이야기해줬다. 자신감이 생겨 단체전 때는 더 파이팅을 외쳤다"고 고백했다.
김제덕은 이날 경계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는데 "사회복무요원 신분이라서 했다. 군인 신분일 때 한번쯤 해보고 싶단 생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제덕은 개인전에 출전했으나, 16강에서 탈락해 이번 대회 일정은 이날 마무리됐다.
이에 시선을 2년 뒤에 펼쳐지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으로 향한다.
김제덕은 "선발전부터 다시 '0'에서 시작한다. 파리부터 3년째 (선발전을) 하고 있는데, 매번 할 때마다 똑같다. 만날 때는 상대고 경쟁자인데, 선발된 이후엔 (다같이) 으쌰으쌰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wlsduq12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