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AI반도체 성능지표, 한전 변전소 AI 영상분석서 첫 검증

기사등록 2026/10/02 14:33:42

과기정통부, 한전-리벨리온-TTA 국산 AI반도체 전력분야 기술협력 협약

한전, 변전소 AI 영상분석 인프라 NPU 기반 통합 관제로 전환

리벨리온 성능 최적화·TTA 검증 담당…생성형 AI 넘어 영상분석으로 확대

[서울=뉴시스]2일 리벨리온 본사에서 열린 '국산 NPU 기반 전력분야 AI 영상분석 기술협력 MOU' 체결식에서 과기정통부 이도규 실장, 한국전력 주재각 단장, 리벨리온 신성규 부사장, TTA 장종표 연구소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국산 AI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다짐했다ㅏ.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성능지표인 'K-Perf'가 처음으로 실제 공공 현장의 반도체 도입 검증에 본격 활용된다. 한국전력은 변전소 AI 영상분석 시스템에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적용하고, 실제 운영 환경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확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전·리벨리온·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K-Perf 활용 국산 AI반도체 기반 전력분야 AI 영상분석 기술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전은 전력 현장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활용모델을 개발한다. 리벨리온은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 최적화와 기술지원을 담당하며, TTA는 실제 전력설비 운영환경을 반영해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한다.

한전은 현재 변전소별로 나눠 운영하는 AI 영상분석 인프라를 NPU 기반 통합 관제 체계로 전환해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단순한 칩 성능 비교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처리 성능과 활용 가능성, 비용 절감 효과 등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실증에서는 K-Perf가 현장 도입 판단을 위한 검증 기준으로 처음 사용된다. K-Perf는 수요기업이 국산 AI반도체 도입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실제 사용 환경을 기준으로 성능을 비교하기 위해 마련된 지표다.

지난해 12월 15개 수요·공급기관이 참여해 측정 모델과 시험 조건을 정했고, 첫 응답까지 걸리는 시간인 TTFT와 토큰 생성 속도를 측정하는 TPOT, 단일 사용자 처리량을 나타내는 TPS/1user 등 세부 지표가 마련됐다.

과기정통부와 TT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올해 6월 국산 AI반도체 2종을 대상으로 AI 챗봇과 문서 검색 등 생성형 AI 서비스 환경에서 K-Perf를 시범 적용했다. 당시 서비스별 성능 기준을 충족하는지 검증했으며, 이번에는 적용 범위를 전력 현장의 AI 영상분석으로 넓힌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K-Perf의 검증 결과가 도입 판단의 근거가 된다는 것은 수요기관과 공급기업이 하나의 기준으로 성능을 논의하는 체계가 현장에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전력망을 책임지는 한전이 변전소 AI 영상분석 실증에 K-Perf를 활용하는 만큼 다른 수요기관으로 확산되는 데 강력한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며 "K-Perf를 지속 고도화해 수요기관이 믿고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번 협력 성과가 공공부문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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