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규 발언, 당 차원 고발 검토…국힘도 입장 내야"

기사등록 2026/10/02 11:39:49

"장동혁, 분명한 입장 내야…공당 국민의힘 정체성 확인"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일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김태규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및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6.10.0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권신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두환 내란 부정 논란'을 빚은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과 관련해 당 차원의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국회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 발언은)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민주공화국을 부정하는 발언"이라며 "당 차원에서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과연 의원인가 싶을 정도의 망언"이라며 "윤석열과 전두환이 내란이 아니라는 발언까지, 용서할 수 없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법률국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전두환의 내란에 대해서는 이미 결론이 난 것"이라며 "내란이 아니라고 하는 것 자체가 내란을 부정하는 것이라 헌정 질서에 대한 심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입장인가"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이 12·12 내란이나 5·18과 관련해 단죄하지 않았나. 국민의힘의 정통성은 어디에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5·18 민주항쟁에 대한 계승과 12·12 내란 쿠데타에 대한 단죄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게 국민의힘"이라며 "김태규의 발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장 대표는 어떤 입장을 낼까"라며 "이것은 중대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당인 국민의힘에서 김 의원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는 국민의힘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했다.

이어 "장 대표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5·18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내란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 분명한 바로미터가 김 의원에 대한 처리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에 대한 징계나 제명을 하지 않는 국민의힘 윤리위는 장 대표 체제를 강화하고 장 대표의 정치적 선전 도구"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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