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서 사우디에 2-0 완승…2일 대만과 결승전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연패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1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에서 중화타이베이(대만), 인도, 홍콩을 차례로 꺾고 B조 1위로 4강에 오른 한국은 완승 행진을 이어가며 결승까지 순항했다.
이날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T1)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한국은 무리 없이 승리를 따냈다.
최우제(한화생명), 김건부(젠지), 김건우, 이민형(이상 한화생명), 류민석(T1)으로 1세트에 나선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반 저항에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령 앞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골드 격차를 벌리고 경기 20분께 바론을 처치했다. 바론 버프를 앞세워 상대 본진을 밀어붙인 한국은 21분 55초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서도 19분께 한타에서 상대 4명을 잡아낸 한국은 22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2-0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2일 낮 12시 열리는 결승에서 대만과 금메달을 두고 겨룬다.
2022 항저우 대회 당시 한국은 결승에서 대만을 만나 2-0 완승을 거두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취재 정보 사이트인 '게임스 허브'에 따르면 최우제는 이날 경기 후 "우리는 처음부터 대만과 결승에서 만날 거라고 예상했다.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지막 여정을 남긴 각오를 밝혔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돌아보며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만난 적 있는데, 그때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고 느꼈다. 전략도 더 잘 짜였고, 수준도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상대 팀에 관한 데이터가 많지 않아 준비하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상대는 우리 팀에 대해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많았을 테니, 그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도 전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만큼 부담감도 적지 않다.
최우제는 "한국이 LoL 최강국이라는 평가에 대해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며 "부담과 스트레스를 누르기 위해 경기 전에 최대한 열심히 명상을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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