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시작

기사등록 2026/10/02 07:50:48 최종수정 2026/10/02 07:56:24
[울산=뉴시스]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야드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일 기본급 12만원 인상, 격려금 200%+110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이날 찬반투표가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전체 조합원 8000여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앞서 지난달 30일 14시간 동안 이어진 마라톤 협상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6월 2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120일 만이다.

잠정합의안은 월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200%+1100만원 지급(상품권 100만원 포함), 성과급 지급 기준에 따라 지급, 정년퇴직자 위로휴가 14일 부여, 자녀 출산 축하휴가 10일→20일로 확대, 조합원 해고 60일 전 예고, 공조회비 회사가 100% 부담 등이 담겼다.

회사 측은 기본급 인상분과 격려금, 성과급 등을 모두 더하면 조합원 1인당 평균 4056만원을 지급받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임금협상 당시와 비교하면 1061만원 오른 액수다.
[울산=뉴시스] 지난 6월 2일 HD현대중공업 노사 관계자들이 울산 본사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2026.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찬반투표가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하게 된다.

다만 과반 이상 반대로 부결될 경우 노사는 재협상을 통해 새로운 합의안을 만들어내야 한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과 격려금 인상 비율 등을 놓고 의견차를 보였다.

노조는 조선업 호황기에 걸맞은 기본급과 상여금 등 고정급 인상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격려금 등 변동급 확대를 제시하면서 한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11일 올해 첫 전체 조합원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7일간 총 37시간에 걸쳐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잠정합의안은 노사가 오랜 고민과 협의를 거쳐 마련한 만큼 최종 타결로 이어져 노사가 함께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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