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비·무상 인강·가족돌봄수당 등 생활비 지원 확대
민선 8기 2700억 상환…내년 '지방채 제로' 목표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교통·교육·의료비 지원 확대로 시민의 가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내년까지 남은 지방채 1000억원을 모두 상환하겠다는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선 9기 수원대전환 비전 보고회'에서 시민의 생활비 절감과 재정 건전성 강화를 포함한 향후 4년의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교통·교육·의료 분야 지원을 모두 받을 수 있는 5인 가구를 예로 들어 연간 생활비 부담 2099만원 가운데 1049만원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특정 가구 구성과 지원 조건을 적용한 사례로, 실제 지원액과 절감 효과는 가구별로 달라질 수 있다.
시는 우선 청년·어르신·장애인의 버스비를 지원하고 공공시설과 관광거점을 연결하는 무상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교육·돌봄 분야에서는 무상 인터넷 강의를 확대하고 가족돌봄수당을 지원해 자녀 교육과 가족 돌봄에 드는 부담을 덜기로 했다.
시는 백내장·치매 등 노인성 질환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건강버스도 추진한다. 걷기 활동으로 쌓은 마일리지를 지역화폐인 수원페이로 돌려주는 모바일 앱을 만들고 야외 헬스장과 도서관, 피크닉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적은 비용으로 건강관리와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시민 지원 확대와 함께 내년까지 지방채 상환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시는 2021년 기준 3700억원이던 지방채 가운데 지금까지 2700억원을 상환했다. 이 시장은 남은 1000억원도 내년까지 모두 갚아 '지방채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재정 운영의 투명성도 높이기로 했다. 수입·지출과 자산·부채, 결산 정보를 시민이 알기 쉽게 공개하고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이 집중되지 않도록 한도를 정할 계획이다. 관급자재 선정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의위원회를 활용한다.
시는 시민과 전문가, 공직자가 제안한 445건을 검토해 60대 정책과제와 140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새로 출범하는 '새로운수원위원회'는 정책 추진 과정과 시민 생활의 변화를 점검하며 시는 과제별 진행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좋은 일자리를 늘리겠다"며 "사업을 몇 개 했는지가 아니라 시민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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