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원 폭언 논란 확산…민주당 "시민께 머리 숙여 사과"

기사등록 2026/10/01 11:50:46

[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사천시의회 소속 시의원의 공무원 폭언 논란이 지역사회로 확산하자 해당 의원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이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회는 1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소속 사천시의원이 공무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과 관련해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황재은 지역위원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사천시의원이 공무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일과 관련해 지역위원장으로서 이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피해 공무원이 아픈 마음을 빠르게 추스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원은 시민을 대신해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사람이고, 공무원 역시 시민의 삶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소중한 사람으로서 높고 낮음의 관계가 아니다"며 "어떤 경우에도 의원의 지위가 공무원을 압박하거나 위축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위원장은 이번 사태가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에게서 발생한 데 대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고 용납돼서도 안 되는 일이 저희 당 소속 지방의원에게서 발생했다"며 "지역위원장으로서 시민과 공직사회에 우려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역위원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 지방의원들을 대상으로 공직윤리와 인권,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예방, 성인지 감수성, 민원인·공직자 소통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재발 방지책도 내놨다.

또 외부 전문가와 전문기관을 통한 실제 사례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의정활동 과정에서 공무원과 시민을 대하는 언행과 자세를 스스로 돌아볼 수 있도록 의원 윤리와 행동강령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황 위원장은 "교육이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일이 되도록 지역위원장으로서 지속적으로 살피고 책임 있게 관리하겠다”며 “시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않고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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