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화 지지층 모두 생활비 부담 완화 요구
보육비 상한제에도 양당 지지자 과반 찬성
WSJ, 정당 경계 넘는 정책 공감대 분석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 성인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30여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간선거와 의회에서 논의되는 정책 가운데 생활비 관련 의제가 다수 포함됐다. 예상치 못한 의료비 청구를 금지하는 법안에는 민주당 지지자 94%, 공화당 지지자 86%가 찬성했다. 처방약 가격 상한제도 각각 93%, 83%의 지지를 받았다.
신용카드 이자율을 10%로 제한하는 방안은 공화당 지지자의 찬성률이 83%로 민주당 지지자 78%보다 높았다. 가계의 보육비 부담에 상한을 두는 정책에도 민주당 지지자 90%, 공화당 지지자 61%가 찬성했다.
이민 정책에서도 정당 구분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 국경에서 불법 이민을 막는 방안은 공화당 지지자 98%, 민주당 지지자 61%가 지지했다.
동시에 미국에 오래 거주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한 이민자에게 시민권 취득 경로를 마련하는 정책도 전체 응답자의 75%가 찬성했다. 국경 통제 강화와 장기 거주 이민자의 시민권 취득 경로 마련 모두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부가 처방약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방안도 73%의 지지를 얻었다.
WSJ은 양당에 대한 부정적 평가 속에서도 개별 정책에는 정당의 경계를 넘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때 정치 주류에서 벗어나 있던 가격 상한제 등 시장 개입 정책이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21일 미국 등록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표본의 오차범위는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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