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7개월 만에 최상위 AI '제미나이 4 아르곤' 공개…"기업용 복잡 추론 특화"

기사등록 2026/10/01 10:44:44

출력 한도 6만4000→100만 토큰으로 15배 이상 확대

코딩·법률·재무·사이버보안 등 장시간 복잡한 작업 겨냥

보안 전문가 검증 거쳐 유료 API 및 '구글 AI 울트라' 이용자 대상 순차 제공

[서울=뉴시스] 구글이 복잡한 작업을 장시간 수행하는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공개했다. (사진=구글 블로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구글이 복잡한 작업을 장시간 수행하는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공개했다.

이는 약 7개월 만에 선보인 최상위 모델로, 한 번에 최대 100만 토큰을 출력할 수 있도록 성능을 끌어올렸다. 다만 안전성 검증을 위해 당분간 이용 대상은 일부 전문가로 제한한다.

구글은 지난달 3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제미나이 4 아르곤을 공개했다.

아르곤은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과 법률·재무 등 기업 업무, 사이버보안 방어처럼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복잡한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

한 번에 생성할 수 있는 출력 한도는 기존 6만4000토큰에서 100만토큰으로 15배 이상 확대했다. 구글은 이를 통해 한 번의 작업 과정에서 수십만 토큰을 생성하며 복잡한 문제를 장시간 추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도 강화됐다. 아르곤은 장시간에 걸친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을 평가하는 '딥SWE v1.1'에서 77.9%를 기록했다. 금융·코딩·법률·세무 업무를 평가하는 '발스 인덱스'에서도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했으며, 기업 업무 자동화 평가인 '오토메이션벤치'에서는 51.3%로 1위에 올랐다고 구글은 밝혔다.

구글은 아르곤을 자사 업무에도 이미 활용하고 있다. 구글 직원 수천명이 코딩과 심층 연구, 문서 작성 등에 사용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에도 투입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서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해 메모리 사용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300TiB 이상의 메모리를 확보했으며, 구글은 향후 전체 절감 규모가 500TiB에서 1PiB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규모 코드 전환 작업에도 활용됐다. 아르곤 에이전트는 구글 내부에서 C·C++로 작성된 코드를 러스트(Rust)로 전환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수만줄 규모의 라이브러리부터 80만줄이 넘는 퓨시아 지르콘 커널까지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구글은 실제 적용에 앞서 자동·수동 검증과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보안 능력도 아르곤의 주요 특징이다.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 검증하고 수정하도록 훈련됐으며, 보안 취약점 수정 능력을 평가하는 'CWE-bench v1'에서 68%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아르곤은 당장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되지는 않는다. 구글은 우선 신뢰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에게 모델을 단계적으로 제공하고 피드백을 받아 안전장치를 보완할 계획이다. 이후 유료 API 고객과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를 시작으로 개발자와 기업, 일반 이용자까지 제공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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