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이공계 인재 키운다…경산과학고, 영재학교 전환 추진

기사등록 2026/10/01 11:54:06

경북도·교육청·DGIST '업무협약'

12월 교육부 심의 거쳐 최종 선정

[안동=뉴시스] 경북도청에서 'AI 시대를 이끌 경상북도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북교육감, 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6.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경산과학고의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 전환이 본격 추진된다.

경북교육청은 1일 경북도청 접견실에서 경상북도, DGIST와 'AI 시대를 이끌 경상북도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핵심은 경산과학고를 DGIST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하는 것이다.

세 기관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영재학교 전환과 운영을 비롯해 과학고·과학중점학교 역량 강화, 노벨과학 프로젝트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학교 운영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기반과 제도적 여건을 마련한다.

DGIST는 대학 수준의 연구 역량을 반영한 교육과정과 입학전형 개발·운영을 지원한다.

경상북도는 영재학교 연간 운영비 가운데 지역분담금의 절반을 매년 부담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교육부가 추진하는 '2026년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 지정·전환 공모'에 본격 나선다.

이번 공모는 영재학교가 없는 7개 시·도 소재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전국 3개교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각 시·도는 자체평가를 거쳐 1개교만 추천할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1일 도내 과학고 2곳과 DGIST 간 면담을 진행한 뒤 경산과학고를 경북지역 추천 대상으로 확정했다.

현재 경상북도와 DGIST, 경산과학고와 함께 특화 교육과정과 재정지원 방안 등을 담은 학교 운영계획서를 마련하고 있다.

공모 신청 기한은 16일까지다. 이후 11월 서류·현장 검토와 종합평가를 거쳐 12월 교육부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경산과학고가 영재학교 전환 대상으로 선정되면 정부로부터 최대 4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입생 정원의 최대 50%를 지역인재로 우선 선발할 수 있게 된다.

지역사회 의견 수렴도 이어진다.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28일 경산지역 도의원과 경산시,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한 지역 설명회를 열었다.

8일에는 경산과학고 재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추가 설명회를 개최하고 도민 대상 설문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AI 시대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생들이 경북에서 최고 수준의 이공계 교육을 받고, 그 역량으로 다시 지역의 미래를 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