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취임 후 비자 25만건 취소…"역사적 이정표"

기사등록 2026/10/01 11:50:43

美국무부 "모든 비자 결정은 국가안보 결정"

체류 조건 위반·범죄·폭력 선동이 취소 사유

[워싱턴=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취소한 비자가 25만 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10.01.
[서울=뉴시스]김용중 수습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취소한 비자가 25만 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불법 이민 단속과 입국 심사를 강화하는 기조 속에서 나온 결과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국무부 관계자는 체류 조건 위반과 범죄를 주요 취소 사유로 꼽았다. 미국에 대한 폭력 선동, 미국인 상대 사기, 이민 제도 악용, 국가안보 위협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2300건은 원정출산과 관련됐다. 원정출산은 임신한 외국인이 자녀에게 미국 시민권을 주려고 입국해 출산하는 것을 말한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역사적 이정표"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비자 결정은 국가안보 결정"이라며 "전례 없는 규모로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자는 권리가 아닌 특권"이라며 조건을 어기면 비자를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뉴욕=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취소한 비자가 25만 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3년 1월11일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여객기들이 이륙을 기다리는 모습. 2026.10.01.
국무부는 지난달 28일 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의 전·현직 관리와 가족 27명의 비자도 취소했다. 부패 의혹이 이유였다.

정부는 지난여름 망명 신청자 최대 20만 명의 비자를 취소하는 방안도 준비했다. 대상은 2016~2026년 발급된 B1·B2(상용·관광) 비자다.

앞서 8월 집계에서는 취소 건수가 17만5000건 이상이었다. 대부분 법 집행기관과의 마찰이 사유였다. 폭행·음주운전·절도·마약 범죄가 많았고, 성폭행·아동학대·사기·횡령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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