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 "메달 딴 것은 만족하지만 우승하고 싶어"[나고야AG]

기사등록 2026/09/30 20:49:27 최종수정 2026/09/30 21:16:24

남자 볼더링 결승서 49.7점…안라쿠에 이어 은메달

[나고야(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0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나고야 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볼더 결승에서 이도현이 인사하고 있다. 2026.09.3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아시안게임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이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우승을 향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도현은 30일 일본 나고야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볼더링 남자부 결승에서 49.7점을 받았다.

금메달은 직전 항저우 대회 콤바인(리드+볼더링) 정상에 올랐던 세계랭킹 1위 일본의 안라쿠 소라토(74.5점)가 가져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안라쿠에 이어 콤바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도현은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취재 정보 사이트인 '게임스 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도현은 "메달을 땄다는 것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나는 정말 우승이 하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볼더링 세계랭킹 2위인 그는 이번 대회 유력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도 99.7점을 획득,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나고야(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0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나고야 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볼더 결승에서 이도현이 문제를 풀고 있다. 2026.09.30. kgb@newsis.com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시작부터 크게 꼬였다. 첫 번째 과제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크게 밀린 채 경쟁에 들어갔다.

이어 두, 세 번째 과제에선 완등에 성공하며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이도현은 마지막 4번 과제를 앞두고 막판 역전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날 4번 과제는 극악의 난도를 자랑하며 선수들을 괴롭혔다. 금메달을 딴 안리쿠를 포함해 출전 선수 8명 전원이 존에도 닿지 못하며 점수를 받지 못했다.

이도현 역시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과제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4번 과제는 상당히 힘들었다. 오늘 아무도 4번 과제를 풀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이도현은 "지금 정말 힘들다"고 혀를 내두르며 "오늘 경기를 통해 아직 훈련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고 말했다.

대회 첫 종목인 볼더링에서 아쉽게 정상을 놓친 이도현은 오는 10월2일과 3일 열리는 리드를 통해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