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볼더링 결승서 49.7점…안라쿠에 이어 은메달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아시안게임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이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우승을 향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도현은 30일 일본 나고야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볼더링 남자부 결승에서 49.7점을 받았다.
금메달은 직전 항저우 대회 콤바인(리드+볼더링) 정상에 올랐던 세계랭킹 1위 일본의 안라쿠 소라토(74.5점)가 가져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안라쿠에 이어 콤바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도현은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취재 정보 사이트인 '게임스 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도현은 "메달을 땄다는 것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나는 정말 우승이 하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볼더링 세계랭킹 2위인 그는 이번 대회 유력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도 99.7점을 획득,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시작부터 크게 꼬였다. 첫 번째 과제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크게 밀린 채 경쟁에 들어갔다.
이어 두, 세 번째 과제에선 완등에 성공하며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이도현은 마지막 4번 과제를 앞두고 막판 역전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날 4번 과제는 극악의 난도를 자랑하며 선수들을 괴롭혔다. 금메달을 딴 안리쿠를 포함해 출전 선수 8명 전원이 존에도 닿지 못하며 점수를 받지 못했다.
이도현 역시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과제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4번 과제는 상당히 힘들었다. 오늘 아무도 4번 과제를 풀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이도현은 "지금 정말 힘들다"고 혀를 내두르며 "오늘 경기를 통해 아직 훈련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고 말했다.
대회 첫 종목인 볼더링에서 아쉽게 정상을 놓친 이도현은 오는 10월2일과 3일 열리는 리드를 통해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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