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회관서 분원 유치 정책세미나
영주시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립국악원 분원은 왜 경북 영주시이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임종득 국회의원과 영주시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관계기관과 국악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영주시가 내세운 핵심 논리는 '선비문화와 국악의 결합'이다.
영주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촌, 선비세상 등 유교문화와 선비정신을 상징하는 역사·문화자원을 갖추고 있다.
특히 소수서원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유교문화가 정악과 풍류 등 전통음악의 정신적 가치와 맞닿아 있다는 점을 분원 유치의 차별화된 기반으로 제시했다.
단순히 국악 공연을 위한 지역 시설을 넘어 교육과 연구, 공연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전통문화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경북 북부권이라는 입지적 특성도 강조했다.
영주를 거점으로 인근 지역에 흩어진 전통문화 자원을 연계하면 국악과 지역 문화유산을 함께 활용하는 광역형 전통문화 거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시각이다.
시설 조성 방식도 주요 쟁점으로 논의됐다.
영주시는 새로운 대규모 시설을 처음부터 건립하기보다 선비세상,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영주시 청소년수련원 등 기존 공공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시설을 활용하면 신규 건립에 들어가는 비용과 사업 기간을 줄이고, 이미 조성된 공공시설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를 둘러싼 논의가 단순한 지역 유치 경쟁에 그치지 않으려면 분원이 맡게 될 국가적 기능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영주의 역사·문화적 자원을 국악과 어떻게 연결하고, 경북 북부권의 전통문화 자원을 어떤 방식으로 연계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영주시는 이날 세미나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향후 정부 정책과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활용할 정책적 근거를 마련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영주는 선비문화와 전통예술의 역사적 기반을 갖춘 도시로, 국악과 결합할 수 있는 문화적 자원이 풍부하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국립국악원 영주분원 유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구체화하고,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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