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6개 계열사 CEO 경영승계 절차 개시…은행 임추위 역할 커진다(종합)

기사등록 2026/09/30 17:29:14

그룹임추위 사외이사 비중 75%로 위원회 운영

은행 임추위 최종 후보군 의견 개진 권한 확대

10월말 숏리스트 선정…12월초 최종 후보자 선정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하나금융지주는 30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보험, 하나저축은행 등 6개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그룹임추위는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위원 4명 중 3명이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사외이사가 위원회 운영과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구조로 경영승계 과정에서 독립적인 심의를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역할도 확대된다. 그룹임추위는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반영해 경영승계계획을 문서화하고, 2024년부터 은행 임추위에 은행장 후보 대상자 추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은행 임추위가 후보 대상자와 추천 사유를 제출하면 그룹임추위가 상시 후보군 편입 여부를 심의해, 결과를 은행 임추위에 알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부터는 은행 임추위의 역할이 후보 대상자 추천 단계를 넘어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에 대한 의견 개진까지 확대된다. 압축 과정을 거쳐 선정된 최종 후보군을 은행 임추위와 공유하고,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평가 과정에 은행 임추위원장이 대표로 참석해 은행 임추위의 의견을 직접 전달한다. 은행장 선임에 은행 임추위의 의견이 강화되는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그룹임추위는 후보군 압축 절차를 거쳐 10월말께 6개 주요 관계회사별 3인 이내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다. 12월초 회사별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해 각사 임추위에 추천할 예정이다.

그룹임추위는 압축 단계마다 최소 2주 이상의 검증기간을 확보해 후보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모든 후보자에게 사전에 정한 평가기준을 적용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는 프레젠테이션(PT)를 포함한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이후 평가표 작성과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원숙연 그룹임추위원장은 "사외이사 중심의 독립적인 위원회가 공개된 일정에 맞춰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추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은행 임추위와 긴밀히 소통하고, 역량과 성과를 기준으로 각 업권을 이끌 최적의 리더를 각사 임추위에 추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주사 포함 15개 계열사 중 13곳의 대표 임기가 연말 종료된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연임에 성공해 2028년 3월까지 그룹을 이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2년 임기가 오는 12월 31일 만료된다.

초임인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김용석 하나캐피탈 대표, 양동원 하나저축은행 대표, 김덕순 하나펀드서비스 대표, 양재혁 하나벤처스 대표, 장일호 하나핀크 대표도 임기가 연말까지다.

연임인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남궁원 하나생명보험 대표,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 정해성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도 12월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있다.

올해 초 취임한 이은배 하나에프앤아이 대표 임기는 내년 말까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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