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파운드 양궁, 혼성 銀·여자 銅…남자 노메달 굴욕(종합)[나고야AG]

기사등록 2026/09/30 16:53:20

최용희-박정윤, 결승서 슛오프 끝 인도에 져

여자팀은 대만 잡고 AG 4회 연속 입상

남자팀, 사상 첫 컴파운드 단체전 노메달

[오카자키(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0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박정윤-최용희가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2026.09.30. kgb@newsis.com
[오카자키(일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양궁의 최용희(현대제철)-박정윤(창원시청) 조가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으나 남자 대표팀은 빈손으로 마쳤다.

최용희-박정윤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와 157-157으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19-20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 컴파운드 혼성 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패배하며 은메달을 가져갔다.

기계식 활을 쏘는 컴파운드는 세트제로 치르는 리커브와 달리 점수를 합산해 승패를 가린다. 혼성 조를 이룬 남녀 선수가 8발씩, 총 16발을 쏜다. 경기는 총 4엔드로 치러지며 한 엔드당 4발을 쏜다.

1엔드 출발은 좋지 않았다. 박정윤이 두 번째 샷에서 9점을 쏘며 19-20으로 뒤처졌다.

2엔드에서는 격차가 벌어졌다. 이번엔 최용희가 첫 번째 샷에서 9점을 작성하면서 78-80이 됐다.

하지만 3엔드에서 최용희가 두 차례 모두 10점을 쏘는 활약을 펼치며 인도를 117-118로 추격했다.

최용희와 박정윤은 최종 4엔드에서 10점을 놓치지 않으면서 한 차례 9점을 작성한 인도와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슛오프에서 최용희가 4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9점을 쏘며 은메달이 확정됐다.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동메달을 수확했다.
[오카자키(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0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대만과의 경기,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강연서-박예린-박정윤이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2026.09.30. kgb@newsis.com
박정윤, 박예린(한국체대), 강연서(성사중)로 꾸려진 여자 대표팀은 대회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229-228로 꺾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인도에 233-234로 석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진 여자 대표팀은 대만을 격파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던 여자 대표팀은 항저우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동메달에 머물렀다.

박정윤은 이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손에 넣었다.

컴파운드 단체전 경기는 한 조를 이룬 세 명의 선수가 8발씩, 모두 24발을 쏜다. 총 4엔드로 치러지며 한 엔드당 6발을 쏜다.

한국은 1엔드에서 6발 모두 10점을 작성하며 60-59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어진 2엔드에서는 강연서와 박정윤이 한 차례씩 9점에 그쳤으나 118-117로 한 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한국은 3엔드에서 흔들리며 동점을 헌납했다. 강연서만 유일하게 한 차례 10점을 쏘는 등 고전하며 173-173으로 동점이 됐다.

하지만 최종 4엔드에서 대만이 무너지며 한국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카자키(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0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패한 한국 김종호, 최용희, 최은규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6.09.30. kgb@newsis.com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노메달'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대회 양궁 남자 컴파운드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에 233-234로 졌다.

남자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컴파운드 양궁이 도입된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 항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메달을 수집하지 못했다.

한국은 1엔드에서 최용희와 김종호가 한 차례씩 10점을 놓치며 58-59로 밀렸다.

2엔드에서는 김종호가 8점, 최용희가 9점에 그치는 난조를 보여 115-118로 열세를 보였다.

한국은 3엔드에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최용희와 최은규가 10점을 놓치지 않으면서 174-175로 쫓아갔다.

하지만 최종 4엔드에서 대만을 추월하지 못한 한국은 노메달 굴욕을 당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모두 수고했다. 남은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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