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렬 인천경찰청장 "경찰 비위, 범죄 차원서 엄중 수사"

기사등록 2026/09/30 14:23:25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유승렬(가운데) 인천경찰청장이 30일 인천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9.30. ko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유승렬 인천경찰청장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경찰 비위 사건에 대해 범죄 사건 차원으로 엄중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청장은 30일 인천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경찰 비위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밀 유출 등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면, 해임 등 징계를 하더라도 형사 처벌을 통해 구속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며 "수사 과정에서 비위가 절대 있어선 안 된다. 행정적인 징계뿐만 아니라 범죄 차원에서 다뤄 수사를 세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10월2일 개정 형사소송법이 시행되면서 권한이 강화될 경찰 조직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청장은 개정 형소법 시행에 맞춰 제도가 문제 없이 안착될 수 있도록 인천경찰청 내 수사 조직을 정비하고 인원을 증원 배치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인천청은 검사의 요구사건 등을 집중 관리하고, 공소청과 협력을 전담하는 수사심의과를 신설했다"며 "수사인력은 인력 조정을 통해 경찰서 수사부서에 116명, 청 수사부서에 14명 등 130명을 증원했다"고 말했다.

수사권 조정으로 마약 관련 대응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전담인력을 확대했으며, 온라인 마약 거래 증가 추세에 따라 비대면 거래 수사역량을 강화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수사를 시작한 유승민 전 의원 딸 '유담 교수 특혜 채용' 사건이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에는 "확인해야 할 게 많다. 압수수색도 했고 관련자 조사도 했는데 더 이상 오래 끌진 않을 거다.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겠다"고 답했다.

유 청장은 인천이 8대 특·광역시 중 실제 안전 지수는 상위권이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안전도는 낮은 편이라며 경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범죄 발생 현황과 주민 의견을 함께 분석하고 불안이 큰 지역과 분야에 치안 역량을 집중해 시민 일상에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주민의 공감과 신뢰를 쌓고 인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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