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단식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우승'
"전성기? 앞으로 할 일 많아…많이 부족하다"
안세영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아시안게임도 일본에서 애국가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2연패를 했다는 생각에 벅차올랐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연히 너무 뿌듯했다. (우승하고 애국가를 울리겠다고 했던) 내 말을 책임지고 지킬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전날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승에서 2-0(21-17 21-9) 완승을 거둬 정상에 올랐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확정 후와 시상대에서 안세영은 포효를 내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안세영은 우승 세리머니에 대해 "미리 준비하진 않았다. 세리머니할 생각을 하면 조급해지기 때문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아서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 안세영은 32강전에서 카밀라 스마굴로바(카자흐스탄·426위), 16강에서 라니트마 리야나게(스리랑카·142위), 8강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5위),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4위)를 꺾은 뒤 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우승'을 이뤘다.
"이번 대회에선 내 경기와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고 운을 뗀 안세영은 "내가 하고 싶은 경기를 후회 없이 하고 나온 것 같아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며 웃었다.
다만 그는 "잘 못 느끼겠다.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과 배드민턴 자체가 너무 좋다. 전성기라고 하기에는 앞으로 할 일이 많이 남았다.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안세영은 짧게 휴식한 뒤 내달 13일부터 18일까지 열릴 덴마크오픈과 20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된 프랑스오픈(이상 슈퍼 750) 등에 출전해 정상을 노릴 전망이다.
"천천히 몸을 끌어 올리면서 (일정을) 체크할 생각"이라는 안세영은 "앞으로의 대회들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게 목표다. 좋은 상태가 되면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년 뒤에 있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안세영은 "당연히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는 늘 금메달을 가져오고 싶다"며 "아직 멀기 때문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정말 많은 분께서 응원해 주셨고, 한국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은 응원이 들렸다. 앞으로 있을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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