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275명 최다…유니스트 2024년 이탈자의 34.9%
김선민 의원 "과학영재 이탈 막을 실효책 마련해야"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4대 과학기술원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과기원을 중도이탈한 학생은 2939명으로 이 중 418명(14.2%)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연도별 의·약학 계열 진학비율은 2021년 13.1%(69명)에서 2022년 14.2%(80명), 2023년 17.2%(97명), 2024년 17.5%(91명), 2025년 13.7%(76명)로 나타났다.
특히 2025학년도 의대 정원 1509명 증원이 결정된 2024년에는 중도이탈자 6명 중 1명 이상이 의·약학 계열로 진로를 바꿨다. 올해는 8월까지 중도이탈자 217명 중 5명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연간 집계시 수치는 커질 수 있다.
과기원별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중도이탈자가 16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중 275명(16.8%)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560명 중 61명(10.9%),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342명 중 44명(12.9%),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401명 중 38명(9.5%)이 의·약학 계열로 옮겼다.
지난 2024년에는 UNIST 중도이탈자 83명 가운데 29명(34.9%)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으며 같은 해 KAIST는 289명 중 48명(16.6%), DGIST는 64명 중 10명(15.6%)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4대 과학기술원은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장학금, 학업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도 자퇴나 제적 시 학적 변동에 따라 장학금 등을 반납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의·약학 계열 진학을 이유로 한 별도의 제재 규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민 의원은 "4대 과기원은 국가가 직접 육성하는 핵심 과학기술 인재 양성기관"이라며 "학생들이 과학기술원을 떠나 의·약학 계열을 선택하는 이유를 비롯해 교육과정과 진로, 처우, 연구환경 등을 점검하고 인재 유출을 막을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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