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전립선 질환을 앓는 남성들의 배뇨 불편감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독자 수 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유웰의 쾌뇨드림'에서 채널 운영자 양승우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환절기 전립선 건강과 배뇨장애에 대해 설명했다.
양 원장은 추워지는 시기에 배뇨 증상이 심해지는 이유로 교감신경의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며 "이렇게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방광이나 요도에 영향을 주면서 소변을 보는 데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경우 좁아진 요도에 교감신경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잔뇨감, 빈뇨 등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실제로 추운 날씨에는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배뇨장애가 심해질 수 있으며, 급성요폐 위험도 커질 수 있다.
환절기 감기로 종합감기약을 찾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양 원장은 "전립선 질환이 있는 분들은 감기약을 드실 때 주의하셔야 한다"며 "특히 콧물이나 코감기 증상에 사용하는 일부 약물이 소변 배출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일부 항히스타민제나 에페드린 계열 성분은 배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전립선비대증 등으로 소변을 보기 어려운 사람은 복용 전 의료진이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양 원장은 환절기 전립선 건강을 위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평소보다 배뇨 상태가 달라졌다면 증상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분들은 환절기에 증상이 더 불편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한다"며 "소변이 갑자기 나오지 않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은 서로 다른 질환이지만 배뇨 불편감이라는 공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갑자기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급성요폐는 응급으로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환절기에는 기온 변화에 대비하고 감기약을 복용할 때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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