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 개최…최태원 회장 "양국 새 성장의 첫걸음"

기사등록 2026/09/27 11:06:43

대한상의,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양국 경제인 300여명 참석

항공우주·자동차 소재 MOU…AI·에너지·문화콘텐츠 협력 논의

[멕시코시티=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5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09.2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의 기술·투자 역량과 멕시코의 제조 기반을 결합해 양국 경제협력을 미래산업으로 넓혀가자고 제안했다.

대한상의는 멕시코 대외무역위원회(COMCE), 기업조정위원회(CCE)와 공동으로 25일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에서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방문을 계기로 마련된 포럼에는 양국 정부와 경제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 회장, 구자은 LS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등이 자리했다.

멕시코 측에서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과 현지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의 기술과 투자 역량, 멕시코의 탄탄한 제조 기반과 우수한 인재가 만난다면 양국이 만들어갈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사람이 두 나라를 이어 왔다면 지금은 '기업과 기술, 투자와 문화'가 태평양을 건너고 있다"며 첨단산업·공급망과 신산업·에너지, 문화콘텐츠 분야의 협력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추석과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을 언급하며 두 나라가 가족을 기억하는 전통을 공유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비즈니스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오늘 만남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한국과 멕시코가 함께 새롭게 성장하는 길을 열어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구광모(왼쪽부터) LG 회장, 최휘영 문체부 장관, 구자은 LS 회장, 조현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9.26. bluesoda@newsis.com

한국과 멕시코는 그동안 자동차·전자·철강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기존 제조·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첨단산업과 에너지, 문화창조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 논의됐다.

공급망 분야에서는 북미 가치사슬 재편에 따른 양국 기업의 투자 기회가 제시됐다.

한국 기업의 기술·투자 역량과 멕시코의 제조 기반, 북미 시장 접근성을 연결해 경쟁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자는 취지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책임자(CDO)가 자국의 언어와 데이터, 산업 특성을 반영한 '소버린 AI'와 AI 팩토리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문화창조산업 특별대담에는 아이작 리 하이브 라틴아메리카 의장, 이모현 MBC 아메리카 대표, 안웅기 T1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음악·영상·게임 콘텐츠의 멕시코 진출과 현지 인재 발굴, 공동 제작, 지식재산권(IP)·플랫폼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기업과 기관 간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멕시코항공우주산업연맹과 항공우주 산업 협력을 추진한다.

HS효성첨단소재는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주와 자동차용 카펫 생산기지 건립을 위한 MOU를 맺었다.

대한상의와 COMCE도 첨단산업·디지털 분야의 기업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제조·공급망을 중심으로 다져온 양국 경제협력이 첨단산업과 에너지, 문화창조산업 등 미래 성장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양국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도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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