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의 호르무즈 개방 관련 7일 제안 "거절했다"

기사등록 2026/09/27 02:11:0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이란의 ‘7일 후 호르무즈 해협 개방’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81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6.09.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이란의 ‘7일 후 호르무즈 해협 개방’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AFP통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들이 제안을 했지만, 나는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너무나 크게 패배하고 있기 때문에 해협을 즉시 개방하는 합의를 맺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완전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들은 합의를 맺고 싶어 하고, 나는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합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을 단기간에 처리하기 보다는, 자국에 더 이득을 줄 수 있는 조건을 유지하며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4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일정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7일째 되는 날 호르무즈 해협을 열고 협상을 재개한다는 내용의 계획을 중재자들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란이 내건 조건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 적대행위 중단 ▲이란 동결 자산 일부 해제 ▲이란 해상 봉쇄 해제·석유 제재 철회다. 미국 측이 이를 7일간 준수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열고 핵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제안을 비공개적으로 거부했으며, 참모들에게 11월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폭격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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