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부캉이' 인기…추석 연휴 시민 발길 잇따라

기사등록 2026/09/26 12:45:52 최종수정 2026/09/26 13:00:23

이틀간 23만7000명 인파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시민들이 유영하는 상어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째 출몰 중인 이 상어는 갈색 외형에 약 3.5m 크기이며, 국립수산과학원은 '무태상어'로 추정했다. 2026.09.2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의 인기가 추석 연휴에도 식지 않고 있다. '부캉이'로 불리고 있는 상어를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연휴 동안 줄을 잇고 있다.

26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도 가족단위 방문객이 몰려 북적였다.

우산을 쓴 방문객들은 수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채 휴대전화를 들고 상어가 나타나길 기다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상어 관람인파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 10만1000명(주간 9만3000명, 야간 8000명), 25일 13만6000명(주간 10만명, 야간 3만6000명) 등으로 누적 방문객은 23만7000명에 달했다. 

부캉이는 지난 18일 처음 발견된 뒤 계속 수로에 머물고 있으며, 이후 하루 평균 1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다가 추석 연휴 가족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엄청난 인파가 몰리고 있다.

부산시·부산시설공단·동구청·경찰 등 하루 50명 안팎의 인원을 배치해 친수공원 일대에서 비상근무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방문객이 집중되는 제4·5보도교와 수변부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과도한 인파가 몰릴 경우 구간 통제 또는 관람객 퇴장을 유도한다.

또 야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로변 출입 통제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지속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 상어를 3.5m 크기의 무태상어로 추정, 곡선으로 꺾여있는 수로 특성 탓에 상어가 빠져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부산시와 수과원 등 관계기관은 상어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지 않을 경우 그물을 제작해 외해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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