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5점으로 역전' 롯데, LG 8연승 저지하고 6연승 질주…KT, 시즌 80승 선착(종합)

기사등록 2026/09/24 20:48:05

선두 KT,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9'

2위 삼성도 승전고…SSG에 5-4 진땀승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나승엽.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의 거침없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는 24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5회에만 5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해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상승세에 올라있는 팀 간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롯데는 6연승을 달렸고, 59승(2무 71패)를 수확해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7연승 행진을 마감한 LG는 75승 1무 56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3위다.

먼저 기세를 살린 것은 LG였다.

3회말 신민재의 안타와 박해민의 진루타, 구본혁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이은 LG는 송찬의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송찬의의 도루 때 포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에 있던 구본혁이 홈인, 1점을 더했다.

LG는 이어 문정빈이 3루타, 오지환이 2루타를 때려내 4-0으로 앞섰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 공략에 애를 먹던 롯데는 5회에만 5점을 내며 집중력을 과시했다.

5회초 한태양의 볼넷과 황성빈, 나승엽의 연속 안타가 이어져 1점을 만회한 롯데는 빅트 레이예스도 좌전 적시타를 날려 2-4로 추격했다.

이후 2사 2, 3루에서 전민재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차까지 따라붙은 롯데는 손성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둘을 홈에 불러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8회초 2사 2루에서 나승엽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8회말 등판한 박정민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롯데의 2점차 리드를 지켰다.

9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롯데 마무리 투수 이이무라 쇼타는 선두타자 박동원에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이이무라는 시즌 4번째 세이브(2승 2패)를 신고했다.

롯데 타선에서 나승엽과 손성빈이 나란히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는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이 힘을 내준 덕에 시즌 10승(11패) 고지를 밟았다.

선두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대니엘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전날 NC에 지면서 3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KT는 설욕에 성공했다.

시즌 80승(4무 48패) 고지에 선착한 KT는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는 '9'로 줄였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6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위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1회 말 KT 선발 대니엘이 역투하고 있다. 2026.09.05. leeyj2578@newsis.com
1985~1986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를 제외하고 시즌 8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1차례 중 20차례로, 95.2%에 달한다.

시즌 80승에 선착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6.2%(21번 중 16번)다.

전날 KT를 꺾고 8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NC는 연승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60승 2무 69패를 기록한 NC는 5위 두산 베어스(67승 5무 62패)와 격차가 7경기까지 벌어졌다.

KT 외국인 투수 대니엘의 역투가 빛났다.

대니엘은 7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안타 3개, 볼넷 1개가 NC 타선에 내준 전부였다.

지난 8월 KT에 합류한 대니엘은 9월 이후 한층 안정감 있는 모습을 이어가며 시즌 4승(2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샘 힐리어드가 2회 선제 솔로포를 날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39호 홈런을 날린 힐리어드는 오스틴 딘(LG 트윈스·39홈런)과 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 김도영(KIA 타이거즈·40홈런)과는 1개 차다.

또 타점 1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타점 수를 122개로 늘려 오스틴과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NC는 선발 송명기가 3⅓이닝 2피안타(1홈런) 4사사구 3실점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후 불펜진이 호투했지만,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아쉽게 졌다.

대니엘은 3회 2사까지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쾌투를 이어갔다. 오태양에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천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그 사이 KT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샘 힐리어드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대니엘이 4회초도 삼자범퇴로 끝낸 후 KT는 추가점을 냈다.

4회말 힐리어드, 김현수의 연속 볼넷과 류현인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은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3-0으로 앞섰다.

8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손동현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KT는 9회초 김정운을 투입했다.

김정운은 볼넷과 2루타를 내줘 2사 2, 3루 위기를 만든 후 블레인 크림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헌납해 NC의 추격을 허용했다.

안중열에도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던 김정운은 김형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시즌 두 번째 세이브(1승)를 챙겼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진땀승을 거뒀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7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6.07.07. lmy@newsis.com
2연승을 달린 삼성은 78승(3무 52패)째를 따내 선두 KT와 3경기 차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SSG는 58승 5무 71패를 기록, 7위에서 8위로 밀렸다.

삼성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4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여 팀 승리를 견인했다. 6회까지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견고한 모습을 자랑했다.

후라도는 시즌 8승(1패)째를 따냈다.

삼성의 캡틴 구자욱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꽃타를 휘두르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SSG 신인 우완 투수 김민준은 6⅓이닝 7피안타(1홈런)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시즌 3패(7승)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3회말 김성윤의 안타와 구자욱의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다.

후라도의 호투로 1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지킨 삼성은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병우가 좌월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쏘아올려 1점을 더했다.

7회초에는 호투를 이어가던 SSG 선발 김민준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김상준의 2루타와 김영웅의 볼넷, 김성윤의 안타로 일군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기세를 끌어올렸다.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가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삼성은 5-0까지 달아났다.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2사 1, 2루에서 전의산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추격에 나선 SSG는 8회말 이지영,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 등을 엮어 1점을 더 올렸다.

턱밑까지 따라잡힌 삼성은 8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 김재윤을 조기 투입했다.

김재환을 1루수 뜬공으로 잡고 급한 불을 껐던 김재윤은 9회말 연속 안타를 맞아 흔들렸고, 2사 1, 2루에서 오태곤의 내야안타 때 야수 실책이 나와 또 1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김재윤은 박성한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해 팀 승리를 지켰다. 김재윤은 시즌 34세이브(7승 5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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