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지인에게 추석 선물로 받은 한우가 상한 채로 배달돼 이를 알려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한 소셜미디어(SNS) 이용자 A씨는 "추석 선물을 택배로 받았는데 한우가 좀 상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 지 사흘 만인 24일 조회수 100만건을 넘기며 관심을 모았다.
A씨는 "그냥 버린다"와 "보낸 분에게 알리고 버린다"는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며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사진에는 일부 색이 변한 한우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A씨는 해당 고기가 진공 포장된 상태도 아니고 냄새도 이상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A씨는 선물을 보낸 사람에게 고기 상태를 알렸다.
이후 A씨는 "보낸 분에게 연락하니 (문제가 된 한우를) 얼려서 보내달라고 한다"며 "업체에 클레임을 거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에이고 이게 뭔 난리냐"며 "서로들 기분만 상하게 되는 추석 선물 문화"라고 토로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선물을 보낸 사람에게 상태를 알리는 게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10년 차 정육인'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무조건 알려야 한다"며 "받으시는 분은 얘기를 잘 안 하는 걸 이용해 일부러 안 좋은 걸 넣거나, 상하든 말든 자기들 바쁘다고 미리 다 만들어 놓는 곳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몇 년째 같은 업체를 통해 명절 선물을 보냈는데, 받으신 분이 말없이 받다가 결국 명절 선물을 받을 때마다 상태가 너무 안 좋으니 이 업체를 이용하지 말라고 말해줘서 알게 됐다"며 "그동안 헛돈을 쓰게 된 꼴이었다"고 경험을 전했다.
한 네티즌은 "선물을 받은 사람들이 고기 상태가 엉망이어도 선물을 준 사람에게 말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는 걸 일부 업자들이 이용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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