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곁으로"…심장마비로 또 쓰러졌던 에릭센, 소속팀 떠나

기사등록 2026/09/24 09:21:48

볼프스부르크와 상호 계약 해지

[도르트문트=AP/뉴시스] 볼프스부르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21일(현지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5-26 분데스리가 4라운드 도르트문트 보루시아와 경기를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의 동료였던 에릭센은 지난 11일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했다. 이날 경기는 도르트문트가 1-0으로 승리했다. 2025.09.22.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심장마비를 이겨냈던 덴마크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34)이 결국 소속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2(2부 리그) 볼프스부르크를 떠났다.

영국 매체 'BBC'는 24일(한국 시간) "에릭센이 상호 합의 하에 볼프스부르크와 결별했다"고 알렸다.

유로 2020 당시 핀란드와 맞대결 도중 심정지를 당했던 에릭센은 곧바로 실려 간 다음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았고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한 뒤 재활에 힘썼다.

극적으로 돌아온 에릭센은 브렌트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를 거쳐 지난 2025년부터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했다.

애초 2027년 6월까지 계약이 체결돼 있었으나, 지난 6월 덴마크와 우크라이나의 친선 경기 도중 또 쓰러져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에릭센은 "지금 이 순간에는 덴마크에 있는 가족 곁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속팀과) 함께 원만하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볼프스부르크에서의 시간은 많은 기쁨과 아쉬움으로 가득했다"며 "우리 구단이 다시 분데스리가(1부 리그)로 복귀하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현재 좋은 상황임을 잘 알고 있으며, 앞으로 성공적인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디이터 헤킹 볼프스부르크 스포츠 총괄 디렉터는 "그의 미래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선수 본인의 몫이어야 한다는 점이 명확했다"며 "우리는 이 특수한 상황 속에서 그에게 자유를 주고자 했고, 이제 그의 계약 해지 요청에 동의하게 됐다.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동료 선수들과 직원, 그리고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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