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美국무 "12월 G20에 푸틴 초청…소통 기회 될것"

기사등록 2026/09/24 01:41:22

12월 미국 마이애미서 G20 정상회의

푸틴, 2022년 우크라 전쟁 후 계속 불참

루비오, 이날 오전 러 외무장관 회담

[뉴욕=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9.2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올해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푸틴 대통령을 G20에 초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가 그에게는 (트럼프)대통령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 지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가 이 초청을 수락하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의 G20 참석 가능성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잘 모르겠다"고 답했으나, 일단 초청은 이뤄졌다는게 루비오 장관의 설명이다.

푸틴 대통령이 초청을 수락해 마이애미로 오게될 경우, 2019년 일본 오사카 회의 이후 처음으로 G20 정상들과 대면한다. 2020년과 2021년에는 화상으로 참석했고, 2022년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에는 계속 불참했다.

푸틴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은 5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회의 참석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이 성사될 수 있으며, 이는 종전협상과 직결된다.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발발 이후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

미국은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를 계기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에 나서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참여하는 3자 정상회담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취재진에 설명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가 우리의 에너지 시스템과 전력, 난방, 수도 시설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에너지 휴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을 통해 이러한 제안이 러시아에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오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했는데,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의 G20 참석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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