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통시장 폭염시설 지원, 전국 1403곳 중 10곳뿐…광주는 '0곳'

기사등록 2026/09/24 07:00:00 최종수정 2026/09/24 07:20:24

냉방시설 보유 여부도 781곳은 조사 제외…광주 25곳 중 11곳 '사각지대'

與임문영 "내년 예산으로 광주 전통시장 냉방시설 확충 이어지도록 해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6.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사업에 폭염 대응시설 지원을 추가했지만 실제 지원을 받은 전통시장은 전국 1403곳 중 10곳에 그친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특히 광주 지역 전통시장 가운데 정부의 폭염 대응시설 지원을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403개 전통시장 가운데 중기부의 폭염 대응시설 지원을 받은 곳은 10곳, 전체의 0.7%에 불과했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사업에 쿨링포그·이동식 냉풍기 등 폭염 대응시설 지원을 추가했다. 광주의 경우 지원을 받은 전통시장은 한 곳도 없었다.

냉방시설 보유 여부조차 조사되지 않은 전통시장도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소진공의 '전통시장·상점가 및 점포경영 실태조사'에서는 전국 전통시장 1403곳 가운데 집합건물형 622곳만 냉방시설 보유 여부가 조사됐다.

노점형·장옥형·상가주택복합형 등 781곳(55.7%)은 냉방시설 보유 여부가 파악되지 않았다. 해당 조사가 집합건물형 전통시장에 한해서만 이뤄졌기 떄문이다.

광주는 전통시장 25곳 가운데 집합건물형 14곳만 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냉방시설을 갖춘 곳은 8곳에 그쳤다. 상가주택복합형 8곳과 장옥형 3곳 등 나머지 11곳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임 의원은 "올여름 정부의 폭염 대응시설 지원을 받은 전통시장이 전국에서 고작 10곳인데, 광주는 단 한 곳도 지원받지 못했다"며 "더 큰 문제는 광주 전통시장 25곳 중 11곳은 냉방시설이 있는지조차 정부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광산구는 6개 전통시장 중 4곳이 실태조사에서 빠져 있어 정부 지원을 확대하더라도 기초자료 부족으로 또다시 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있다"며 "내년 확대되는 예산이 광주와 광산구 전통시장의 실질적인 냉방시설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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