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만 야구대표팀이 빡빡한 경기 일정과 세탁 문제로 수면 부족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 한국전을 치른 뒤 다음 날 정오 태국전을 소화하면서 선수들이 새벽까지 직접 유니폼을 빨아야 했다는 것이다.
지난 22일 대만 매체 TVBS에 따르면 대만 대표팀 주장 천민쓰는 이날 태국과의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전날 한국전을 치른 후 선수들이 새벽까지 빨래를 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이날 태국을 15-0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천민쓰는 "어제 선수들이 모두 늦게 잤다. 우리도 직접 빨래를 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빨래를 마치니 새벽 3~4시였고, 오전 6~7시쯤 다시 일어나야 했다. 사실상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일정이 선수들에게는 부담이 조금 큰 것 같다"며 "정말 너무 피곤했다"고 토로했다.
세탁 서비스가 마련돼 있기는 하지만 옷을 돌려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문제였다. 천민쓰는 "오늘 세탁하면 모레 돌아올 수도 있다"며 "일부 옷은 다음 날 바로 입어야 해서 직접 세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팀이 세탁기를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고 덧붙였다.
대만 대표팀은 21일 한국과 오후 6시 30분부터 경기를 치른 뒤 다음 날 정오 태국전을 소화했다. 대만은 한국에 0-5로 패했지만 태국전에서는 15-0으로 승리했다.
대만 대표팀은 23일 홍콩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후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 맞붙는 슈퍼라운드를 앞두고 선수들의 타격감을 유지하는 동시에 체력 회복에도 힘쓸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ufo02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