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하루 평균 의료기관·약국 8294곳 운영
지난해 추석 응급실 내원 평소 대비 1.9배 증가
복지부 "중증 환자 위해 경증은 동네 병원부터"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에는 병원과 의원, 보건소 등 3495곳, 약국 4383곳, 응급의료기관 416곳 등 하루 평균 총 8294곳의 의료기관과 약국이 운영될 예정이다.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똑똑'·'응급의료정보제공' 앱과 중앙응급의료센터 '이젠(E-Gen)' 및 지방정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상담센터(129)와 시도 콜센터(120) 등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특히 '응급똑똑' 앱에서는 입력한 증상을 바탕으로 응급실 방문 필요 판단 여부 결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심한 경우 응급실 방문을 안내하고, 비교적 가벼운 증상은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하거나 스스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각 시도에서는 재난안전문자와 재난방송 자막 등을 통해 문 여는 의료기관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의료기관 운영 일정이 변경될 수 있어 실제 방문 전 해당 의료기관에 진료 여부를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는 하루 평균 1만9000건으로, 명절 당일과 그 다음날 가장 많았다.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의 1.9배, 주말의 1.5배까지 증가했다. 연휴엔 통상 오전에 환자가 가장 많이 내원했으나, 추석 당일엔 종일 이용 환자가 많았다.
질환으로 살펴보면 두드러기, 염좌, 얕은 손상, 장염, 복통, 열, 감기 등이 많았다. 추석 전후 3일 동안 연평균 발생과 비교하면 두드러기 3.2배, 감기 2.7배, 염좌 2.3배, 얕은 손상 1.9배가 증가했다.
화상 등 사고도 추석 연휴에 급증했다. 지난해 추석 전후 사고를 연평균 발생과 비교하면 화상 3.3배, 관통상 2.7배, 미끄러짐 1.8배가 늘었다.
중증응급환자의 이송 공백을 막기 위해 전문병원 등의 운영 현황을 사전에 점검하고 119구급대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 공유한다. 119구급상황센터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 간 공조를 강화하고 닥터헬기와 중증환자 전담구급차 출동 체계도 유지한다.
연휴에 갑자기 아이가 아픈 경우에 이용할 수 있는 소아진료 체계도 유지한다. 달빛어린이병원 156곳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14곳을 운영하며, 중앙모자의료센터 모자의료 전원전담팀에서는 산모와 신생아의 전국 단위 신속한 전원·이송을 지원한다.
호흡 곤란 등 중증질환 증상이 의심될 땐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 119를 통해 의학적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구급대의 중증도 판단에 따라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받을 수 있다.
특히 고령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물이 목에 걸려 호흡이 어렵거나 의식이 없는 경우를 비롯해 멈추지 않는 경련이나 오한 및 땀을 동반한 강한 구역질 등 평소와 다른 상태에 주의해야 한다.
소아는 입술 색이 보라색이고 안색이 매우 나쁜 경우, 손발이 경직된 경우, 머리가 아프다며 경련이 일거나 의식이 없는 경우 등이 위험하다. 숨 쉴 때 이상한 소리가 나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거나 숨이 약한 경우 또는 극심한 설사나 구토로 식욕이 없고 축 늘어지는 경우 등도 주의해야 한다.
복지부는 얕은 상처나 소화 불량, 감기, 단순 염좌 등 가벼운 증상은 가까운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우선 방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경증 질환으로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 진료비 증가와 대기 지연이 발생해 시간을 다투는 중증 환자의 진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진료 결과 중증질환이 의심되면 의료진 판단에 따라 상급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수 있다.
정은경 장관은 "심하지 않은 증상은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중증 응급 환자들이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119를 통해서 적정한 의료기관으로 안내를 받는 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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