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끝나면 목동 재건축 쟁탈전…대형 건설사들 '홍보관 총공세'

기사등록 2026/09/27 09:30:00 최종수정 2026/09/27 09:36:24

롯데건설 내달 르엘 라운지 2곳 개관

GS·포스코·IPARK현산도 조만간 윤곽

2·7·11·14단지 경쟁구도…앞단지 변수

[서울=뉴시스] 이종성 기자 = 서울 양천구 오목교역 인근에 마련된 롯데 건설 '르엘 라운지' 2026.09.14. bsg051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 수주전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수주 경쟁이 예상되는 단지가 속속 좁혀지는 가운데 아직 홍보관을 마련하지 않은 대형 건설사들도 잇따라 홍보관을 열고 조합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내달 1일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동측과 서측 두 곳에 '르엘 라운지'를 연다. 동측은 지하철 오목교역 인근에, 서측 라운지는 신정동 학원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2·5·7·14단지 수주를 목표로 삼은 롯데건설은 두 곳의 라운지를 통해 목동의 교육 환경과 녹지라는 기존 지역 특성에 문화·예술 콘텐츠를 결합한 '소르본 프로젝트(SORBONNE PROJECT)'를 제시할 예정이다.

일찍이 목동에 홍보관을 마련한 선발주자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목동 10단지 인근에, 5월에는 7단지 인근에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를 열고 일찍이 조합원들에게 다가갔다. 결국 10단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2·3·4·7·14단지에도 현수막을 걸었다.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14단지 내에 재건축 수주를 노리는 대형건설사들의 현수막이 걸린 모습. 2026.09.27. dyhle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목동 6단지를 수주하며 목동 재건축 사업지에 첫 깃발을 꽂은 DL이앤씨도 지난 6월 시공사 선정총회 전날까지 오목교역 인근에 '아크로 목동리젠시' 홍보관을 열고 조합원들을 맞이한 바 있다. 1·3·14단지 추가 수주를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도 같은 달 오목교역 인근에 '써밋 목동 라운지'를 마련했다. 3·8·11단지를 공략 중인 대우건설은 지난 22일 목동 8단지에 단독 응찰해 수의계약 수순에 접어들었다.

지난 5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한시적으로 자이(Xi) 브랜드 팝업을 운영했던 GS건설은 10~11월쯤 홍보관 운영을 고민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분양 완료를 앞둔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을 홍보관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GS건설은 12단지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으로 응해 수의계약 가능성이 점쳐진다.

삼성물산은 수의계약 수순을 밟는 목동13단지 외에도 여러 단지를 놓고 수주를 추진 중이다. 1·3·5·7·9·13단지 등 홀수 단지에 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홍보관도 다른 건설사보다는 더 느긋하게 준비하는 모양새다.

특히 양천구청과 양천경찰서 등 행정기관 블록을 가운데 두고 마주 보는 9단지와 13단지를 '래미안 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서울시의 통합심의를 동시 통과한 목동13단지와 9단지는 두 단지 사이에 공공보행통로를 놓고 주변에 주민공동시설과 수공간, 공원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2·4·11·14단지 수주를 추진 중인 포스코이앤씨도 조만간 홍보관 개관을 검토 중이다. 오목교역 인근에 마련할 계획이다. 목동11단지 한 곳에 집중하는 IPARK현대산업개발도 다음달 초 11단지 인근에 '아이파크 목동 라운지' 개관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는 기존의 약 2만7000가구를 약 4만7000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전체 사업비가 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재건축 사업인 만큼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단독입찰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수주전 가능성이 있는 단지로는 2단지와 7단지, 11단지, 14단지 정도가 거론된다. 아직 재건축 추진 속도가 늦은 1~7단지, 이른바 앞단지는 변수가 많은 편이다.

목동4단지는 추석 직후인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 관련 첫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입찰 가능성이 있는 건설사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로 추려졌다. 이 단지는 목동에서 처음으로 공사비가 1000만원을 넘어섰으며 하이엔드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11단지 내에 재건축 수주를 노리는 대형건설사들의 현수막이 걸린 모습. 2026.09.27. dyhle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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