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야권 지도자 "고국 입국 시도했지만 3차례 모두 거부당해"

기사등록 2026/09/23 16:22:53

마차도, 미국으로부터 차기 대권주자로 인정 못 받아

트럼프, 유엔총회 참석차 美방문 로드리게스와 회담

[워싱턴=AP/뉴시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마차도가 고국인 베네수엘라 입국을 3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마차도가 지난 1월 1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유력 보수 성향 싱크 탱크인 헤리티지재단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9.2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마차도가 고국인 베네수엘라 입국을 3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차도의 측근인 다비드 스몰란스키 고문은 22일(현지 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마차도가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22일 항공과 해상 등을 통해 3차례 입국을 시도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입국 거부는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가운데 알려졌다.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비공개 정상회담을 했다.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군사 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베네수엘라 혼란을 막는 데 필요하다는 이유로 마두로의 부통령인 로드리게스를 임시 수반으로 지지했다.

반면 마차도는 미국으로부터 차기 대권주자로 인정받는 데 실패했다. 마차도는 또 "베네수엘라 석유 자원은 국민의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정부와 체결한 대규모 석유 협정을 공개 비판했다.

마차도는 지난해 받은 노벨 평화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사실이 알려져 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에서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그는 2024년 베네수엘라 대선 이후 은신 생활을 하다 지난해 12월 노벨 평화상 수상을 위해 비밀리에 출국했다. 현재 미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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