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6894.23) 대비 186.69포인트(2.71%) 오른 7080.92에 거래를 마쳤다.
추석 연휴로 인해 단 3거래일만 거래된 가운데 주중 내내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7000선에 안착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나홀로 1조7129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 각각 6조2021억원, 419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이 무역휴전을 2개월 연장하기로 하며 단기 불확실성은 낮췄다. 그러나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간 통제와 책임 있는 개발을 강조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다 공격적인 AI 개발 기조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담을 두고 미중 갈등 해소보다 단기적인 충돌 방지와 현상 유지 정도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주 시장은 유가, 금리 하향 안정 여부에 주목하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물가와 고용지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추가 금리인상 경로를 어떻게 바꾸는지 여부가 주요 변화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9일 JOLTS를 시작으로 30일 ADP 민간고용과 8월 PCE 물가지수, 다음 달 2일에는 9월 고용보고서까지 발표된다"면서 "특히 근원 PCE가 물가 둔화 기대를 다시 낮추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고용보고서까지 견조할 경우 연준의 추가 긴축 기대와 함께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비롯한 주요 연준 위원들도 경제전망과 통화정책을 주제로 발언할 예정인 만큼 관련 발언에 따른 금리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높다고 짚었다. 금리 변동성은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30일 발표될 마이크론 실적도 중요 이벤트로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시작점"이라면서 "시장 컨센서스는 가이던스 상단에 밀착해 있는 상황인데, 이를 넘어서는 서프라이즈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음 분기 가이던스 컨센서스를 웃돌 수 있을지, 매출총이익률 86% 유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한국 반도체에는 실적 기대의 하한을 확인하는 이벤트일 가능성 높다. 새로운 랠리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49배로 여전히 밸류에이션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위치한다"면서 "선행 PER 6배 수준인 7600선이 1차 반등 목표치로 추석 연휴 이후 PCE 물가, 마이크론 실적은 기대 또는 우려와 현실 간의 간극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 정상화 속도를 늦출 수는 있어도 방향성, 추세 변화는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라며 "흔들리면 산다는 투자전략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특히 낙폭이 과도한 가운데 실적 대비 저평가된 IT하드웨어, 반도체, 소매유통, 조선, 화학, 방산, 2차전지, 전력기기 등이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이끌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28일 = 일본 BOJ 통화정책회의록, 중국 8월 산업이익
▲29일 = 미국 8월 JOLTS 구인건수·9월 소비자신뢰지수·7월 주택가격, 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지수·9월 소비자신뢰지수
▲30일 = 한국 8월 소매판매·8월 광공업생산, 미국 9월 ADP 민간고용·8월 PCE 가격지수·8월 개인소득·8월 개인지출, 중국 9월 제조업·서비스업 지수·9월 레이싱독 제조업·서비스업 PMI
▲1일 = 한국 9월 수출입통계, 미국 9월 ISM 제조업지수·8월 건설지출
▲2일 = 한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9월 고용보고서, 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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