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두 영릉서 역사 여행…봉화서 백두산호랑이·무주서 독일가문비 숲길 만나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서울 남산골한옥마을, 전남광주 ACC서 문화 체험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올 추석 연휴, 왕릉과 미술관, 수목원에서 가을 나들이를 즐기고 한옥마을과 문화공간에서 명절 체험까지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는 22일 국내 여행 정보 서비스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24~27일 추석 연휴 기간에 가볼 만한 국내 관광지와 문화행사·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역사 여행을 원한다면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면의 두 영릉이 눈에 띈다.
한글 이름은 같지만 서로 다른 왕릉이다.
영릉(英陵)은 조선 4대 세종과 소헌왕후의 합장릉이고, 영릉(寧陵)은 17대 효종과 인선왕후의 능이다.
두 영릉은 다른 조선 왕릉들과 함께 24~27일 무료로 개방된다.
예술과 함께 명절을 보내고 싶다면 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로 향해 보자.
2018년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해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이다. 소장품을 보관하는 공간 일부를 ‘개방 수장고’와 ‘보이는 수장고’ 형태로 공개해 일반 전시장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방혜자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방혜자-천지에 마음의 빛 뿌리며 간다’가 27일까지 열린다.
청주관은 24~27일 무료로 개방된다. 온라인 예약이나 현장 발권은 평소처럼 거쳐야 한다.
가을 숲을 즐기고 싶다면 갈 곳이 있다.
먼저 경북 봉화군 춘양면 춘양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다.
백두대간의 산림생물자원을 보전·전시하는 이곳에서는 희귀·특산식물과 고산식물 등을 만날 수 있다. 백두산호랑이가 생활하는 ‘호랑이숲’도 대표적인 볼거리다.
세계 최초의 야생 식물종자 영구 저장시설인 ‘시드볼트’도 있지만 일반 관람객에게는 개방하지 않는다.
24일과 26~27일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추석 당일인 25일은 휴관한다. 트램 이용료는 별도다.
다음은 전북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이다.
낙엽송과 잣나무가 울창한 가운데 1931년 식재된 독일가문비나무 150여 그루가 숲을 이룬다.
24~26일에는 덕유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한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48곳의 입장료가 면제된다. 숙박시설이나 체험 이용료는 별도다.
명절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문화행사도 곳곳에서열린다.
서울 중구 퇴계로34길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추석 당일인 25일부터 27일까지 ‘2026 남산골 추석축제-남산달빛마당’이 펼쳐진다.
월드판소리페스티벌, 줄타기, 국악 공연 등이 이어지고 한복 입기, 댕기머리, 전통 공예 등 체험 프로그램과 추석 푸드마켓도 마련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입장은 무료다. 일부 체험과 먹거리는 유료다.
전남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어린이문화원은 24~27일 ‘2026 어린이문화원 추석 한마당-보름달 아시아’를 진행한다.
‘보름달’ ‘달토끼’ 등을 소재로 한 문화 체험을 비롯해 증강현실(AR) 놀이, 창작 예술 활동, 인형극, 서커스 공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부분 무료로 진행하지만 일부 프로그램은 별도 예매가 필요하다.
관광공사는 전국에서 열리는 추석 명절 행사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한국문화정보원 ‘문화포털-문화캘린더’를 ‘대한민국 구석구석’ 콘텐츠와 연계했다.
이선우 관광공사 국내디지털마케팅팀장은 “연휴 동안 전국 각지의 매력적인 관광지와 문화 행사를 즐기며 풍성한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