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대북제재 해제' 주장에 "조폭 불법사업 허가해 주자는 소리"

기사등록 2026/09/23 10:51:01

"이 대통령이 지켜야 할 대상은 北 김정은 아니라 우리 국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재제청 요청 거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2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핵 동결을 전제로 한 대북 제재 해제를 주장한 것을 두고 "이 대통령이 지켜야 할 대상은 북한 김정은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 지뢰가 폭발해 우리 군 대대장이 발목을 잃었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미국까지 가서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어차피 효과적이지도 않은 (대북) 제재와, 추가적인 핵무기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개발의 중단을 맞교환하는 것에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고 발언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무것도 성취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와 관련 "북한 김정은의 발언인가. 아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의 발언"이라며 "미국에서 '대북 제재 해제'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미 30년 넘게 실패한 '단계적 해법'을 또다시 들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재가 효과적이지 않으니, 제재를 풀자? 조폭 단속해도 효과가 없으니, 조폭의 불법 사업을 허가해 주자는 소리"라며 "진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이래서는 안 된다. 오히려 '제재의 효과를 높일 방도를 찾자'고 국제사회에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안보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헌법이 명령한 대통령의 책무"라며 "이 대통령, 북한 독재 권력의 편에 서서 공허한 '페이스메이커' 주장만 반복한다. 기어코 '국제 왕따'의 길로 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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