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정상회담 D-1] 중국 인민일보 "시진핑 방미, 관계 안정 중요 계기"

기사등록 2026/09/23 10:47:24

‘중성’ 칼럼서 협력·갈등 관리 강조

“세계 현안 해결에도 양국 공조 필요”

[모스크바=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이번 방문을 양국 관계의 안정성을 높일 중요한 계기로 평가했다. 사진은 시 주석이 지난해 5월 러시아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 2026.09.2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이번 방문을 양국 관계의 안정성을 높일 중요한 계기로 평가했다.

인민일보는 23일자 사설 성격의 ‘중성(鐘聲)’ 칼럼에서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미중 양국이 건설적이고 전략적으로 안정된 관계를 구축하는데 핵심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인민일보는 양국 정상이 반년 사이 서로의 나라를 국빈 방문하게 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당시 양국 정상이 건설적이고 전략적으로 안정된 관계라는 새로운 방향을 정했다”면서 “이러한 안정은 협력을 중심으로 하고, 경쟁은 일정한 범위에서 이뤄지며, 이견은 관리되고, 평화가 지속되는 관계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최근 뉴욕에서 열린 양국 경제·무역 협의도 거론했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기존 협의 결과의 이행과 교역·투자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인공지능(AI) 문제에 관해서도 대화했다”면서 “이는 양국에 폭넓은 공동 이익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국을 향해서는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건설적이고 전략적으로 안정된 미중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요구이자 대국으로서의 책임”이라며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세계 양대 경제국으로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에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제 회복과 지역 분쟁 해결은 물론 AI와 사이버 공간, 우주 등 신흥 분야의 관리 규범을 마련하는 데도 미중 간 조율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사회가 양국의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통해 불안정한 세계에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더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과 미국이 각각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주최한다며 양국의 협력이 세계 경제와 국제 현안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대국이 관계를 맺는 데는 방향이 매우 중요하고, 행동은 더욱 충실해야 한다”며 “이번 워싱턴 회담은 양국 정상이 이룬 공동 인식을 이행하고 건설적이고 전략적으로 안정된 관계를 추진할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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